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여름휴가의 필수 조건 ‘물놀이’. 물놀이는 여름 휴가를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다치거나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은 폭우와 무더위 등 기상 변화가 잦고 야외 활동도 빈번한 계절이다. 특히 올해는 엘리뇨 현상으로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 물놀이시 주의점 그리고 응급 상황 발생시 대처법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 물놀이 안전 국민행동요령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 착용 후 들어간다. 어린이 물놀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해야 합니다. 해수욕장, 하천 등에서는 안전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음주 후 수영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물놀이한다. 

파도가 있는 곳에서 수영할 때는 체력의 소모가 적게 편안한 기분으로 수영한다. (긴장하면 그 자체로서 체력소모가 발생한다.) 머리는 언제나 수면상에 내밀고 있어야 하며 물을 먹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참기보다 마시는 쪽이 오히려 편안할 수도 있다. 큰 파도가 덮칠 때는 깊이 잠수할수록 안전하며 파도가 크게 넘실거리는 곳은 깊고 파도가 부서지는 곳이나 하얀 파도가 있는 곳은 일반적으로 얕다. 또 색이 검은 곳은 깊고, 맑은 곳은 얕다.

수영 중 경련이 잘 일어나는 부위는 발가락과 손가락이고 넓적다리 부위에서도 발생하며, 식사 후 너무 빨리 수영을 하였을 때에는 위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경련이 일어나면 먼저 몸의 힘을 빼서 편한 자세가 되도록 하고 경련 부위를 주무른다. 특히 위경련은 위급한 상황이므로 신속히 구급요청을 한다.

흐르는 물에 빠졌을 때는 물의 흐름에 따라 표류하며 비스듬히 헤엄쳐 나온다. 옷과 구두를 신은 채 물에 빠졌을 때는 심호흡을 한 후 물속에서 새우등 뜨기 자세를 취한 다음 벗기 쉬운 것부터 차례로 벗고 헤엄쳐 나온다.

■ 주의점 
① 뙤약볕에 노출된 피부 '화상 주의보’
햇빛으로 약한 정도의 화상을 입었다면 찬 물수건을 대거나 찬물에 목욕 해 즉시 열을 식혀줘야 한다. 머리나 가슴 부분과 복부는 얼음주머니나 젖은 물수건으로 식힐 수도 있다.

가벼운 화상은 수 분간, 중증일 경우 30분 이상 열을 식혀주어 화상면적이 넓어지는 것과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만일 화상이 심하거나 물집이 생기면 병원에 가 진찰을 받는다. 단, 물집을 터트리지 말아야 한다.

② 침 쏘이면 신용카드로 제거 
장마가 끝나면 벌의 활동이 왕성해져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일단 허리띠 등을 풀러 기도를 확보한 뒤 빨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호흡곤란을 막을 수 있다. 

벌침은 신용카드나 칼날 등 얇은 물건을 피부에 대고 옆으로 밀어 빼는 것이 좋다. 이후 쏘인 부위에 찬물 찜질로 통증과 부기를 줄이고 스테로이드 연고 또는 항히스타민제를 상처 부위에 발라 주면 좋다.

③ 귀에 물 들어가서 생기는 외이도염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급성 외이도염은 세균성 감염으로 잦은 수영, 습한 기후 또는 외이도의 외상, 이물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외이도염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 가려움증이라 간혹 질환 자체를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서 귀에서 진물이 흐르거나 통증 및 이충만감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증상이 악화될 경우 청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물놀이! 국민행동요령을 알고, 주의점 기억해 건강하고 똑똑하게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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