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K-POP의 위상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며 국위선양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이들의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공으로 전 세계는 한국의 아이돌 문화에 열광하기 시작했고, 다른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는 효과를 낳았으며, 막대한 경제 효과까지 창출해냈다.

이처럼 빌보드 차트를 비롯해 다양한 큰 무대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연일 이슈에 등극했던 방탄소년단(BTS)이 2023년 6월 13일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들이 ‘피땀눈물’ 흘리며 무대에 선 10년 동안 빌보드 차트 1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수상 등 종전에는 어색했던 기록들이 이제는 우리 국민들에게 친숙한 일이 되었다.

10주년 맞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 커뮤니티 위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6월 13일 강렬한 힙합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으로 가요계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봄날', 'DNA', '아이돌'(IDOL) 등의 히트곡을 잇따라 쏟아내며 K팝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는 물론, 2020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꿈의 차트'로 불리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도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빌보드 200'과 '핫 100'에 각각 여섯 작품씩을 1위에 올려놨다. 아울러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5년 연속 수상과 대상을 받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6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까다롭기로 이름난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3년 연속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썼다.

‘10주년’ 대중에게도 그렇지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지닐 것이다. 그런만큼 방탄소년단은 13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와 개인 SNS를 통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우선 멤버들은 지난 10년간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데뷔 '2막'에도 변함없이 나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방탄소년단(BTS) 10년 간의 발매 음반 디스코그라피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더 RM은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정말이다. 무수한 파고가 있었다"며 "한 명사가 대명사가 되기까지, 방탄이 방탄, 아미(방탄소년단 팬)가 아미가 되기까지 많은 비바람과 사랑이 있었다. 누구도 이해시킬 수 없을 우리만의 세계를 쌓았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저희의 2막을 가늠해본다. 꼭 아무것도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낯설고,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울 테지만 그래도 나아가보겠다"고 적었다.

지민은 "사실 작년부터 처음에는 우리가 다 같이 함께하는 시간이 멈춘 것 같아 우울했는데 그런 게 아니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생각하며 지금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고 계속해서 시도하는 것들이 다 함께하는 것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10년이라는 기간은 다가오는 느낌이 다르다. 누구도 무시하기 힘든, 그래서 더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 단단한 감정을 받았다"며 "얼마나 저희가 행복한 사람들인지 너무나도 느끼고 있다"고 팬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뷔는 "10년 동안 우리 멤버들 건강 해줘서, 좋은 추억 같이 만들어줘서 고맙고, 아미들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우리가 힘내서 한다. 앞으로도 건강 챙기시고 행복한 날만 가지라. 우리는 그것만 바란다. 보라합니다"라고 강조했다.

12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인근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편, 방탄소년단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9일 새 디지털 싱글 '테이크 투'(Take Two)를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이 노래는 10년을 함께한 '아미'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팬 송이다. '테이크 투'는 전 세계 92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고, 글로벌 스포티파이 정상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이들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서울 시내에서는 남산서울타워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주요 명소가 보랏빛으로 물드는 '10주년 기념 페스타'가 진행 중이다. 특히 오는 17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리더 RM이 직접 나와 팬들을 만나고, 오후 8시30분에는 방탄소년단 히트곡과 정국의 내레이션에 맞춰 화려한 불꽃놀이가펼쳐질 예정이다.

숱한 기록으로 세계 속에 ‘대한민국’ 브랜드를 널리 알려온 방탄소년단(BTS). 그들의 데뷔 10주년에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 보여줄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동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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