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 / 디자인 김선희 수습ㅣ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원자로 내부가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진 발생 시 핵분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그럴 가능성이 매우 작다며 부인했다고 지난 29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사고 이후 제2원자력 발전소는 대피령이 해제되었지만, 제1원자력 발전소는 현재도 강한 방사능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은 상태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는 일본 후쿠시마현 후타바군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로 도쿄전력주식회사가 건설해 1971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지난 2011년 3월 지진과 지진해일의 여파로 수소폭발과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제1원전과 제2원전, 총 2개가 존재가 존재하는데 사고가 발생한 우너전은 제1원자력발전소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와 함께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의 최고 단계인 7단계를 기록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후쿠시마현 후타바군의 오쿠마정과 후타바정에 걸쳐 있으며, 부지 면적은 약 350만㎡이다. 1971년 3월에 1호기 상업 운전을 시작한 뒤 1979년 6호기까지 확장하여 상업 운전을 시작하였고 7·8호기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취소되었다. 후쿠시마 제2원전은 후타바군의 나하라정과 도미오카정에 걸쳐 있으며, 부지 면적은 약 147만㎡이다. 1976년 3월에 착공하여 1982년 4월에 1호기 상업 운전을 시작한 뒤 1987년 4호기까지 상업 운전을 시작하였다.

2011년 3월 11일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370km 떨어진 태평양 앞바다에서 규모 9.0의 대지진과 그로 인한 지진해일(쓰나미)이 일어나 도호쿠 지방을 강타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30km 이내 거주하는 주민들이 긴급피난을 가야 했으며 동일본 지역의 농·축·임산물과 수산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물질(주로 세슘)이 검출되면서 일본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대지진과 연이은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내부에서나 외부에서나 일본 정부에 대한 반발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원전은 물론 화력 발전소들도 지진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 전력이 매우 부족하다. 화력 발전소는 대부분 복구되어서 대규모 정전은 극복할 수 있게 되었지만 산업용 전기는 여전히 부족하며, 토양과 바다가 방사능에 오염되어서 농업과 어업은 괴멸적 타격을 입고 있다.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IAEA 조사단은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간 원전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후쿠시마 제1원전도 방문한다. 조사단은 후쿠시마 제1원전도 방문해 오염수 해양 방류에 사용할 설비 정비 상황과 절차를 감시하는 규제위원회 대응 등도 확인한다.

IAEA는 지난해부터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 안전성 검증, 규제 검증을 각각 두 차례 시행했다. IAEA는 다음 달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이 마지막 조사다. 한국 시찰단은 IAEA 검증과 별도로 지난 5월 23∼24일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했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귀국을 계기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는 야당 공세에 대해 괴담 정치라고 일축했다. 오염수 해양 방류는 먹거리 불안을 키워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우리의 먹거리 안전이 위험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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