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지분 9.2%를 취득하면서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지시간으로 4일 머스크가 제출한 트위터 지분 매입 내용을 공개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1. 트위터 주식 9.2% 취득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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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14일 트위터 주식 약 7,350만 주(9.2%)를 사들였다. 로이터통신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가 뱅가드(8.79%)를 제치고 트위터 최대 주주가 됐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 가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일 종가 기준으로 28억 9,000만 달러(3조 5,100억 원)에 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지분 취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트위터 인수 가능성에 주목했다.

2. 말이 되는 인수 시나리오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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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최근 트위터를 비판한 것도 이번 지분 취득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면서 새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만드는 방안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드부시증권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는 더욱 공격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트위터 인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셜미디어에 대해 그가 언급해온 것을 고려하면 이것(인수 시나리오)은 말이 되는 이야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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