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설 연휴 가족들이 모두 모여 꼭 해야 하는 우리의 전통 놀이가 있다. 바로 ‘윷놀이’다. 윷놀이는 윷가락과 말(馬)을 사용해 승부를 겨루는 놀이로, 한국 고유의 전통놀이로 꼽히고 있다.

◉ 윷놀이는 언제부터 시작됐나?
윷놀이 유래에 대한 연구는 다각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사실 그 정설은 없다. 가장 오래된 자료는 중국의 『북사(北史)』와 『태평어람(太平御覽)』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책에는 부여의 저포(樗蒲)·악삭(握槊) 등의 잡희(雜戱)가 소개되어 있으며, 이는 백제, 고구려, 신라에 윷놀이가 전승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윷놀이의 기원은 삼국시대 이전으로 추측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윷놀이가 삼국시대 이전부터 농사의 풍흉을 점치고, 개인적으로는 한해의 길흉을 점치는 점술도구로 시작되어, 삼국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로 이어지면서 점차 놀이로 변화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 윷놀이 방법,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요?
길이 15~20cm, 지름 3~5cm 정도의 둥근 나무 2개를 길이로 반쪽 내어 네 가락으로 만들어진 윷이 필요하며, 말판은 모두 29개밭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윷가락은 네 개를 나란히 세워 잡은 후 보통 앉은키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던지면 된다.

윷가락의 평평한 면이 하나일 때는 ‘도’, 두 개일 때는 ‘개’, 세 개일 때는 ‘걸’, 네 개는 ‘윷’, 윷가락 모두 둥근 부분이 보이도록 업어졌을 때는 ‘모’라고 한다.

◉ 윷놀이, 뭐가 좋을까요?
윷놀이는 일정한 규칙에 따라 하는 집단놀이로 지적·정서적 발달에 도움이 되며, 사회성 발달에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윷을 던지고 말을 놓는 과정에서 수에 대해 이해하고, 놀이의 전체적인 전술을 배우기 때문에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대부분 가족들과 함께 하는 놀이로,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서발달과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건전한 우리놀이 ‘윷놀이’. 2015년 새해는 가족들과 윷놀이를 통해 행복하고 즐거운 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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