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Koreanosaurus Boseongensis)는 후기 백악기(8500만 년 전 ~ 8300만 년 전)에 살았던 조각류 육식공룡이다.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라남도 보성군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름 역시 한국에서 발견된 도마뱀(공룡)이라는 의미다.

이 공룡은 유라시아 지역에 분포해 살았으며 크기는 1.5~1.8m, 체중은 40~60kg 정도의 중형 공룡이었다.

2003년 5월 처음으로 골격 화석의 흔적을 발견하고 오랜 시간을 들여 발굴과 복원 작업을 거쳐야 했다. 결국 2009년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2011년 초 논문으로 출간될 수 있었다. 이 새로운 공룡은 전 세계 최초로 한국 국명이 공식적으로 붙고 발견지역인 보성을 의미하는 종명이 명명되었다.

코리아노사우르스는 전체적으로 백악기 초기에 유럽 지역에서 발견된 힙실로포돈과 유사한 조각류의 원시적 형태를 보이고 있다.

코리아노사우르스의 최대 특징은 발달된 견갑골(어깨뼈)와 상완골(윗팔 뼈)다. 이 뼈들은 대퇴골(허벅지뼈)보다 긴데 이런 공룡들이 그리 많지가 않다. 이런 구조는 이족보행을 하는 공룡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평소에는 사족보행을 하며 땅을 파는 습성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리아노사우르스 화석은 아직 한 마리밖에 발견이 되지 않았다. 그마저도 두개골은 아직 없는 상태라 비슷한 형태인 힙실로포돈의 머리를 차용하고 있다.

한국의 지명이 붙은 유일한 공룡 코리아노사우르스. 이런 형태의 공룡은 매우 희귀해 연구가 미비하다. 다른 화석들도 발견이 되어 공룡의 진화와 분포에 대한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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