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우리가 잊은 채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예금 계좌가 주인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대다수가 소액 계좌이긴 하지만 일부는 상당한 금액이 휴먼 계좌에서 잠자고 있다고 하는데요.

주로 어떤 종류들의 예금이 곤히 잠을 자고 있을까요? 흔히 발생하는 휴면예금 사례 첫 번째, 자녀를 위해 만든 ‘스쿨뱅킹’입니다. 초중고교생 자녀의 급식비, 현장학습비 등은 주로 스쿨뱅킹 계좌로 납입하는데,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녀가 졸업한 후엔 스쿨뱅킹 계좌가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학부모가 급식비 등을 만원단위로 입금함에 따라 계좌잔액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자녀가 학교를 졸업했다면 스쿨뱅킹 계좌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계좌가 아니라면 잔액을 찾은 후 계좌를 해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발생하는 휴면예금 사례 두 번째, 군 복부시 만든 ‘급여통장’입니다. 현재는 개인이 사용하던 계좌를 활용하지만 예전에는 군 복무 시 자대 배치를 받으면 부대에서 거래하는 은행의 통장을 일괄 개설해 급여통장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제대 후 이 군대 급여통장을 계속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군대 급여 통장을 해지 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해당 금융사 계좌에 잔액이 남아있는지 꼭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발생하는 휴면예금 사례 세 번째, 전학 후 방치하게 되는 장학적금입니다. 많은 학생이 학교의 권유에 따라 상급학교 진학 시 유용하게 활용할 목적으로 ‘장학적금’에 가입합니다.

그런데 도중에 전학을 가게 되면 가입해 둔 장학적금을 미처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전학 경험이 있다면 해지하지 않은 장학적금이 있는지 확인하고 만기가 경과 되었다면 해지해 잔액을 찾아야 합니다.

흔히 발생하는 휴면예금 사례 네 번째, 대출받으면서 개설한 이자 자동이체 통장입니다. 대출을 받을 때에는 이자를 납입하는 입출금 통장을 함께 개설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전액 상환한 후에도 대출이자 자동이체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다수의 소비자가 대출이자가 연체되는 일이 없도록 실제 이자보다 많은 잔액을 유지하기 때문에 해당 계좌에 잔액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출 이자 납입 계좌를 확인해 남아 있다면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발생하는 휴면예금 사례 다섯 번째, 주거래 은행 변경 후 잊고 지내는 장기 예/적금입니다. 시간이 흘러 예금을 가입했던 사실을 잊거나 변경된 연락처를 기존 거래 은행에 통지하지 않아 만기 사실을 통보받지 못해 돈이 방치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주거래 은행을 변경했다면, 기존 거래은행에 해지하지 않은 장기 예/적금 및 신탁상품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무관심에 취해 쿨쿨 잠자고 있을지 모르는 휴면예금들. 잘 들여다보면 쏠쏠한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위 사례들을 참고해 금융회사에 잠자고 있는 돈이 있는지 확인하고, 대포통장 등으로 악용될 수 있는 미사용 금융계좌들도 꼼꼼히 정리하는 습관 기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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