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한국가요 대중문화 시장에서 90년대부터 현재를 잇는 두 여가수를 말하라고 한다면 이효리와 아이유를 꼽을 수 있습니다. 섹시한 콘셉트의 여가수,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여가수가 이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전형적인 ‘버즈(buzz)’ 스타형으로 대중의 반응을 끓어내고 이끌어갑니다.

캐릭터가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같은 선상에 있을 수 있냐고 반문할 지도 모르지만, 지난 2013년 한 인터뷰에서 이효리가 “자신을 이을 디바가 누가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가수를 이야기 하는 거라면 아이유”라고 답하기도 했을 만큼 그들에게는 무언의 공통점이 존재합니다.

그런 그들이 지난 2018년 방송 <효리네 민박>을 통해 만났습니다. 방송을 위해 만들어진 장소와 시간인 만큼 모든 것이 온전히 민낯일수는 없겠지만 그들은 적어도 다른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과는 다른 편안함과 진솔함을 나누었습니다.

- 낙엽이 떨어져 땅 위로 뒹굴며 말합니다. 삶을 이루었노라고. 내가 떠나서 거름이 되어야 푸른 녹색정원을 이룰 수 있다고. <시인 이채> -

“라떼는 말이야~”라고 말하며 일상생활을 하는 우리에게도 전성기는 존재합니다. 하물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부와 명예를 누리던 그들에게 전성기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것들을 가져다줍니다.

때문에 우리가 인생의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것보다 그들의 내리막길은 더 가파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서로 달라 보이는 그 둘은 ‘거품’이라는 것에 대해서, ‘내려온다’라는 것에 대해서 태연함을 보입니다.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내려온다는 것이 퇴보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낙엽이 떨어져 거름이 되고 또 다른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듯, 우리의 인생은 내리막길까지 모두 소중한 순간들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여가수 역시 내려온, 그리고 내려올 길을 담담하게 준비하고 있고 그 길이 더 가치 있도록 빛날 수 있게 노력하기 때문에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내리막길이라고 생각 되어도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잠시 쉬어가는 길일수도 있고 거름이 되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날~ 가치있는 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날~

- 낙엽이 떨어져 땅 위로 뒹굴며 말합니다. 삶을 이루었노라고. 내가 떠나서 거름이 되어야 푸른 녹색정원을 이룰 수 있다고. <시인 이채>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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