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크리스마스 때 쯤이면 항상 TV에 나오던 영화가 있다. 개구쟁이 꼬마가 이런저런 이유로 집에 혼자 남아 도둑들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골탕을 먹이는 가족영화. 바로 ‘나홀로 집에’시리즈다.

나홀로 집에라는 영화는 영화 자체도 코믹하고 기상천외한 내용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무엇보다도 능청스럽게 연기를 소화했던 맥컬리 컬킨의 매력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모두 빼앗아 버렸다.

▲ 나홀로 집에 출연 당시 귀여웠던 맥컬리 컬킨

하지만 너무 일찍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탓에 그의 유년시절은 행복하지 않았다. 800만 달러 이상의 출연료를 받는 아역의 부모는 욕심으로 일그러져 양육권을 놓고 2년간 법정 공방을 했고 이 과정에서 맥컬리 컬킨은 많은 상처를 받아 17세 때 결혼을 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하게 됐다. 그 후 술과 마약에 노출돼 한 때 그의 목숨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이라는 루머까지 퍼지기도 했었다. 최근에도 자주 술에 쪄들어 있는 모습을 보여 우리 기억속의 귀여운 케빈마저 사라질까 마음이 아프다.

▲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루머가 돌았던 당시의 맥컬리 컬킨

그리고 또 한명의 아역스타가 있다. “I will be back!”이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최고의 SF 액션 영화로 자리잡은 ‘터미네이터 2’의 주인공 에드워드 펄롱. 에드워드 펄롱은 영화 출연 당시 ‘세계 최고 미소년’, 이라는 찬사와 더불어 극강의 연기력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 전설로 불리는 에드워드 펄롱의 광고사진

그러나 그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인지 성상납등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힘든 추문들이 그를 따라다녔고 작품 운도 없어서 아메리칸 히스토리X에 출연하기 전까지 모든 영화가 안풀렸었다. 그리고 2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마약과 술에 찌들었고, 심지어 가정폭력까지 연루되는 등 어릴 때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져 버려 충격을 주었다.

▲ 술과 마약에 찌든 에드워드 펄롱

두 명의 아역스타 모두 어릴 때 외모와 연기력 모두 최고였기에 팬들의 안타까움이 배가되는 스타들이다. 특히 그들이 출연한 대표작들이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작들이라 그 아쉬움은 더더욱 크다.

변해버린 그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팬들의 바람이 있다면, 아내를 만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온 아이언맨 시리즈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처럼 그들도 어떤 전환점을 맞아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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