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스페인은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13일 스페인 전 인구의 5%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1. 항체 보유 추정 수치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스페인의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와 국립통계원은 지난달 27일부터 6만여명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인구 4,500만명 중 230만명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인구의 약 5%가 심각한 증세 없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돼 항체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공식 확진자 수인 약 23만명의 약 10배에 이르는 많은 수치다.

2. 집단면역 수준에는 턱없이 부족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구성원의 60% 이상이 감염 후 회복이나 백신접종으로 방어력을 가져야 한다. 인명피새가 심각한 스페인에서조차 확산 정도가 집단 전체의 방어력이 형성된 단계인 집단면역 수준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수치이다. 이에 살바도르 이야 스페인 보건장관은 "결과에 놀라지 않았다"면서 "스페인에는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 스페인의 대처

[사진/Flickr]
[사진/Flickr]

스페인 외교부에 따르면 오는 7월까지는 감염 재확산 우려에 따라 해외 여행객을 받지 않을 계획이다. 또 바이러스 역유입 방지를 위해 입국자에 14일간 자가격리 의무화를 실시하고, 항공과 해상을 통한 입국을 막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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