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극장가에서는 영화 ‘인비저블 맨’이 박스오피스 1위를 여전히 지키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비저블 맨’은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인비저블 맨’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소시오패스 과학자 남편에게서 도망친 세실리아가 남편의 자살 소식과 함께 500만 달러의 유산을 상속받은 뒤부터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위협받는 내용이다. 투명인간의 공포에 맞선 여주인공의 사투를 담은 영화로 호러퀸 배우라 불리는 엘리자베스 모스는 세실리아역을 맡아 거의 홀로 극을 이끌어나갔다.

[영화 인비저블맨 스틸이미지]
[영화 인비저블맨 스틸이미지]

이 작품은 유명한 공포물로 알려진 ‘쏘우’, ‘인시디어스’ 등을 제작한 리 워넬 감독이 각본과 총괄 프로듀서를 겸하며 제작했다. 그는 엘리자베스 모스에 대해 영화를 만들며 대체 불가능한 주연 배우였다고 극찬했다.

리 워넬은 세실리아 캐릭터가 너무 과장되거나 극적인 연기를 보여주기 십상이기 때문에 정신을 놓아버린 연기를 하되 사실적으로 설득해낼 사람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모스가 출연했던 ‘핸드메이즈 테일’을 보고 그녀를 캐스팅 했다고 전했다.

[영화 인비저블맨 스틸이미지]
[위키미디아 제공]

엘리자베스 모스는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기파 배우로 꼽히고 있다. 그녀는 8살의 어린 나이에 미국 TV영화 ‘바 걸스‘로 데뷔했는데, 무명 시절을 겪던 그녀는 1999년 백악관 무대 드라마 ’웨스트 윙‘의 조이 바틀리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화려한 필모그래피 속에는 여러 대표작들이 있다. 그 중 리 워넬 감독이 극찬했던 TV 시리즈 ‘핸드메이즈 테일’에서 엘리자베스는 준 오스본역을 맡아 시녀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 작품은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 ‘시녀 이야기’를 극으로 만든 것으로 엘리자베스는 강렬한 연기로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엘리자베스는 ‘핸드메이즈 테일’을 통해 골든 글로브 텔레비전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과 프라임타임 에미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영화 인비저블맨 스틸이미지]
[드라마 매드맨 제공]

그녀는 TV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탄탄한 연기실력을 쌓아갔다. 그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작품은 드라마 ‘매드맨’이다. 주인공의 신참 비서로 등장한 페기 올슨역을 맡은 그녀는 제 2차 세계대전 후 미국 1세대 커리어 우먼의 전형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매드맨’ 작품이 성공하면서 그녀는 골든 글로브상 후보에 6회 올랐고 이후 드라마 ‘탑 오브 더 레이크’를 통해 골든 글로브 TV 미니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엘리자베스는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해가며 설득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인비저블맨 스틸이미지]
[영화 인비저블맨 스틸이미지]

최근 개봉한 영화 ‘인비저블 맨’에서는 상대역이 투명인간이라 거의 혼자서 액션 장면을 모두 소화했다. 다소 비현실적이고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는 부분에서도 그녀는 혼신을 다해 역할에 빠져들었다. 작품 속에서 늘 새로운 영감을 주는 엘리자베스의 향후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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