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PD / 구성 : 심재민 기자] 2020년 2월 27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두려움 이외에 경기까지 얼어붙으면서 국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초당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8일 국회에서 회동합니다.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 이슈체크에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심재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Q. 코로나19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문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이 내일 이루어집니다. 참 오랜만에 이렇게 회동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성사된 거죠?

A. 네. 지난 26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생당, 정의당 등 4당에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동을 제안했고, 이들 정당이 제안을 받아들여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의 회동을 위해 국회를 찾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인데요. 앞서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과 5차례 회동한 바 있지만, 이는 모두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 사태 관련 입법·예산 지원에 국회 및 여야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Q. 약 110일 만에 이루어지게 된 회동. 아무래도 코로나19에 대한 극복방안이 논의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네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코로나19 사태 극복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일환으로 코로나19 사태 현황을 공유하는 동시에 전국적 확산 및 장기화를 막기 위한 방역 대책,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 방안 등에 머리를 맞댈 전망인데요. 특히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의견 교환이 예상됩니다.

Q. 회동의 주요 안건이 될 추경에 대한 필요성에는 많은 공감대가 모일 것 같은데, 반대로 여야 간 언쟁이 오갈 요소도 여러 가지가 있죠?

네 민주당과 통합당 등 여야 정당들도 코로나19 추경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추경에 대한 의견 도출은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인 입국 금지 등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경우 격론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체류·방문 외국인에 대해서만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통합당은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Q. 또 마스크 공급에 대한 문제도 도마위에 오른 상태입니다. 이에 대한 논의들도 이루어 지나요?

네 국민들 사이에서 원활한 마스크 구매에 대한 요구가 뜨거운 상황입니다. 이에 지난 26일 문 대통령은 "마스크 수출 제한 조치로 공급 물량은 충분히 확보돼 있다"라며 "그러나 마스크가 국민 개개인 손에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정부가 구입해 확실히 전달한다는 것을 국민이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고 피력한 만큼 여야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한 다양한 협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경기마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그간 정부에 대처에 대한 다양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회동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실효성 있는 협력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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