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2년 2개월간 연재된 취재기를 기반해 출판되었으며 한-일 양국에서 총 52만 부가 판매되어 논픽션 부문 최대 베스트셀러의 기록을 세웠다. 스크린으로는 어떻게 표현됐을까. 지난 1월 15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 대해 살펴보자. 

■ 남산의 부장들(The Man Standing Next, 2018)
개봉: 01월 22일 개봉
장르: 드라마
줄거리: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은 미국으로 건너가 박용각에게 작성하고 있는 원고를 달라고 요청한다. 

각별한 관계였던 박용각과 김규평. 박용각은 김규평에게 원고를 전달하고 사태를 지켜볼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뒤 돌아가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 김규평. 시도때도 없이 청와대 앞에 탱크를 불러와 각하를 지킨다는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과 마찰이 시작된다.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이기 시작하고. 

18년의 통치라는 긴 시간 속 미국은 점점 김규평을 통해 박대통령을 압박하기 시작하고 그런 김규평을 박대통령은 불편해한다. 그러는 사이 박용각은 김규평에게 그동안 그들이 몰랐던 이야기를 하게 된다. 

대통령의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이 생기는 사이, 나라 곳곳에서 올라오는 반대 투쟁의 목소리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궁금한 그때 그 이야기 

1979년 10월 26일 밤 7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 부장이 대통령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다. 18년간 지속된 대통령의 정권의 막을 내리게 한 이 사건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으로 꼽힌다. 1960-70년대의 가장 중요한 집단으로도 꼽히는 중앙정보부. 입법, 사법, 행정을 총괄할 정도로 막중한 권력을 휘두룬 이들이었지만 모든 매체가 보도를 꺼렸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대중에 기자 김충식으로 인 해 알려지게 된다. 궁금한 그때 그 이야기, 영화로 만나본다. 

2. 배우들의 열연 
끊임없이 눈빛으로 무언가를 표현해낸 배우 이병헌. 특히 이번 영화에서 이병헌은 큰 액션이 아닌 눈빛과 표정 등을 통해 섬세하게 김규평의 캐릭터를 표현했다. 여기에 명장면을 만들어내는데 큰 역할을 한 이성민, 폭발력있는 캐릭터를 표현한 곽도원, 25kg을 증량하며 발성, 몸의 움직임까지 바꾼 이희준까지. 1979년 그 당시의 인물이 된 배우들로 영화는 더 진지하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논픽션 베스트셀러 원작 속 이야기의 스크린 부활)

-캐릭터 매력도  
★★★★★★★★★☆    
(배우들이 보여주는 숨막히는 긴장감)

-몰입도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연인 OR 친구 OR 가족

-총평   
★★★★★★★★☆☆   
(흔들린 충성, 그날의 총성, 그리고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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