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국내의 토양오염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토양 오염개선을 위한 정책과 과제 등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벌어졌다.

발제를 맡은 이군택 서울대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 교수는 현행 토양오염 평가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농산물 위주의 사후관리 이전에 예방적 차원의 농경지 토양오염관리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연 다시마비료 설명하는 중국 산둥성 세대해양 이명단(Li Ming Tan) 대표이사

토양오염 관리의 제도적 한계와 함께 이미 오염된 토양의 정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유류로 인한 토양 오염을 '균주'를 이용해 개선하기 위한 연구 동향도 발표됐다.

이규산 한국농어촌여구원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토양오염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유류에 의한 오염이 있다"며 "한국은 초기 소규모 주유소 부지 정화를 위한 지중정화 기술이 적용됐지만, 현재 대규모 토양정화는 굴착정화 기술 위주로 적용 중이다. 국내도 지중정화 기술 적용을 위한 고도화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화학비료가 아닌 천연비료로 토양 내 중금속 오염을 완화시켜주는 사례도 발표됐다.

해초인 다시마로 비료를 생산하는 중국 세대해양 리밍탄(Li Ming Tan) 대표는 다시마비료의 토양오염 개선효과에 대한 발표에서 “싱싱한 다시마 100% 원료로 해서 만든 식물성 유기질 다시마 비료는 과일, 채소의 상품성 뿐 아니라 나무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토양의 중금속 오염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천연 다시마비료를 사용하면 토양이 개선되면서 작품의 품질향상은 물론 생산량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 그는 실제 외국의 재배사례들을 설명했다.

토론회 입구에 전시된 천연 다시마비료

중국 산둥성 영성시에 소재한 세대해양은 지난 1968년 설립된 해초전문기업으로 다시마 자체양식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시마 연구에 매진한 결과 우수한 성분이 작물의 품질과 식물의 건강토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다시마 액체비료를 개발했다.

특히 이 기업의 미생물 효소 촉매작용 위한 가수분해 공법은 다시마 고유의 영양성분 파괴를 극소화해 해조류의 영양물질을 추출하고 합성호르몬을 추가하지 않고 순수한 다시마의 자연 에너지만을 이용하는 공법으로 다시마비료를 생산한다.

세대해양 관계자는 "순수 다시마액체로 만들어진 이 비료는 화학비료의 반복으로 인해 발생되는 토양의 해로움을 환경 친화적 영양분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라며 "실제로 작물의 생산량, 과일의 비타민 함유량을 증가시키는 데 효과가 입증되면서 세대해양의 다시마비료는 유럽과 미주, 일본, 동남아 등으로 수출되어 토양개선 등 소득 증대에 큰 성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내년 초부터 선보여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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