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3선의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가평)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의원은 "지금 자유한국당의 모습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얻을 수 없다"며 당 쇄신을 요구했다. 

김영우 의원 (연합뉴스 제공)
김영우 의원 (연합뉴스 제공)

김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으로서 국민과 지역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정치인의 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몸 담았던 정당의 대통령 두 분이 법정에 섰다. 전직 대통령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은 정치인으로 정치적, 역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김무성, 김세연 의원 등에 이어 한국당에서는 다섯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YTN기자 출신으로 3선인 김 의원은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상황실 부실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자 다른 의원들과 함께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을 집단 탈당했고 이후 1년 만에 한국당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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