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023년까지 에이즈 퇴치를 목표(감염인지 90%, 치료율 90%, 치료효과 90%)로 하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으로 HIV/AIDS 생존감염인은 1만 2991명, 신규 발생은 1,206명으로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36개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사전예방‧조기발견‧치료지원의 보다 강화된 대책을 통해 에이즈 퇴치를 가속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하였다는 설명이다.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규 감염 제로, 사망 제로, 차별 제로'를 비전으로 2023년(1단계)까지 '감염인지 90%, 치료율 90%, 치료효과 90%', 2030년(2단계)까지 '감염인지 95%, 치료율 95%, 치료효과 95%'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첫 번째, 조기발견 및 조기진단 체계를 강화한다. HIV 노출 후 검사 권고시기를 단축(12주→4주)하여 조기에 감염 인지할 수 있도록 진단 시기를 개선하고 조기진단 및 감염 인지율 향상을 위한 보건소 HIV 간이검사 체계 개선 및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감염취약집단(고위험군) 검진율 향상을 위해 에이즈예방센터를 통한 신속진단 및 상담 등 종합서비스 지속 제공 및 시설을 확충한다.
두 번째, 환자 및 접촉자 관리를 강화한다. 감염인 상담사업 참여 의료기관 확대, 감염인상담의 질 향상을 위해 상담간호사 확충 및 정기적 교육·회의 지원을 강화하고, 생존감염인 및 장기요양시설 요구 증가에 대한 실질적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요양‧돌봄·호스피스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정책 반영을 추진한다. 그리고 감염인 진단·역학조사·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시 건강정보 처리 규정 신설 등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세 번째, 연구개발 및 예방치료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HIV/AIDS 완치제 개발 및 내성극복을 위한 HIV 저장소 마커 발굴, 저장소 제거 기술 등 신개념 HIV 치료제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그리고 국내 HIV 질병 발생 요인 분석을 위해 고품질의 역학‧임상자료 및 생물자원 지속적 확보, 표준화된 코호트 자원 분양체계를 마련하고 임상·역학·분리주 등의 특성연구 확대 및 중개연구 활성화한다.
마지막 네 번째, 대국민·대상군별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한다. 에이즈 예방 및 인식개선을 위한 맞춤형 소통사업을 강화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온라인 콘텐츠를 통한 에이즈 지식 전달, 인기 웹툰을 활용한 세대별 에이즈 관심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청소년 및 감염취약집단을 대상으로 교육·홍보를 강화하며 차별과 편견 해소를 핵심메세지로 하는 교육·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 추진 및 에이즈예방주간 캠페인을 통해 HIV 감염 조기발견, 지속적인 치료지원, 청소년 및 고위험군 감염 예방 홍보·교육 등을 더욱 더 강화하여 에이즈 퇴치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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