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국의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아리랑(2012년), 김장문화(2013년) 등 총 17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나라가 됐습니다.

농악[農樂]은 농촌에서 집단노동이나 명절 때 등 농부들이 나팔, 징, 꽹과리, 북 따위를 치거나 불며 일의 능률을 올리고 피로를 덜게 하는 우리 고유의 음악인데요.

 

협동심을 불러일으킨다는 등의 이유로 지금은 각종 명절이나 동제(洞祭)·걸립굿·두레굿과 같은 의식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를 위한 정부간위원회에서 '농악'이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농악'은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6개와 함안 화천농악을 비롯한 지방무형문화재 24개 등 총 30개의 무형문화재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강릉 단오제(2005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 당영등굿, 처용무(이상 2009년),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년),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이상 2011년), 아리랑(2012년), 김장문화(2013년)에 이어 농악까지 17건의 인류무형유산 보유국이 됐습니다.

농악은 버나와 상모돌리기, 무동 타기처럼 기예를 선보이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난타, 비보이 공연과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종합예술로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의 것을 찾아보기 힘들 만큼 세상은 서양식으로 변화하고 있기에, 농악의 세계문화유산등재는 기분 좋은 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것의 올바른 계승과 변화, 진정한 한류와 세계화를 위해 꼭 필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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