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이시연 수습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해 열린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19기 2중전회)’에서 시주석은 소위 '시진핑 사상'이란 용어를 당장(중국 공산당 내 헌법)에 삽입했다. 마오쩌뚱 이래 처음 있는 일인데,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19기 4중전회)’를 앞두고 시진핑은 자신의 사상이 담긴 책자를 중국 전역에 배포했다. 

1. ‘시진핑 사상’

(연합뉴스 제공) 시진핑 주석
(연합뉴스 제공) 시진핑 주석

시진핑 사상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준말이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마르크스주의를 중국화한 것에 마오쩌뚱 사상과 덩샤오핑 이론까지 더한 것으로 이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중국의 뿌리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시진핑은 마르크스 주의를 두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신념은 공산당원의 정치적 영혼이며 어떤 시련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정신적 기둥”이라고 말 할 만큼 ‘시진핑 사상’에서 마르크스 주의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2. 중국 기자들 ‘시진핑 사상’ 시험..불합격 시 자격 박탈

(연합뉴스 제공) 중국 공산당의 정책선전용앱인 '쉐시창궈'
(연합뉴스 제공) 중국 공산당의 정책선전용앱인 '쉐시창궈'

중국 기자협회는 2014년, 새로운 기자증을 도입하면서 언론 이론, 윤리, 실무 업무 등에 관한 시험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올해 2019년부터 이 시험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이 추가됐다. 시험은 시 주석의 사상을 당원들에게 주지시키기

위해 중국 공산당이 개발한 교육 앱인 '쉐시창궈'(學習强國·학습강국) 등을 이용해 실시한다. 60분 동안 휴대폰 앱으로 접속해 100문항을 시험보고, 총점이 80점 이상 돼야 합격이다. 현재 중국은 정부가 발급하는 기자증이 있어야 취재활동이 가능하다. 이 시험에서 합격한 사람만이 2020년부터 5년 동안 쓸 수 있는 기자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불합격 시 재시험의 기회가 있지만 거기서 또 불합격 할 경우 기자 자격이 박탈된다. 이렇게 ‘시진핑 사상’은 중국 언론에 널리 퍼지고 있다. 

3. ‘시진핑 사상’ 담은 책자 중국 전역에 배포

(연합뉴스 제공) 19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19기 2중전회)
(연합뉴스 제공) 19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19기 2중전회)

중국 공산당은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19기 2중전회)’를 앞두고,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집대성한 책자를 만들어 중국 전역에 발행했다. 이 책에는 시 주석의 단체학습 주제 연설, 실무회의에 관한 연설 등 총 70여 편, 14만자가 담겼다. 그 내용은 “중국 내 모든 사업을 할 때 공산당 지도를 견지해야 하며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이 바로 그 핵심”이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제19회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 지도부에 대한 문책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 주석의 권위를 강조하는 책자가 나온 것은 시 주석의 권위에는 그 누구도 도전할 수 없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