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각종 학원들에서 2학기 과정을 예습하는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방학은 학기 중만큼 교육열이 높은 시기이지만, 학생들에게 무조건적인 예습과 스파르타식 강의를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수업이다. 창의력과 사고 능력은 단순 암기식 교육으로는 절대 키워지지 않는 분야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수업들에서 배운 내용을 응용하여 일상에 적용, 스스로 해석해보고 깨닫는 과정에서 길러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코딩'이다. 코딩이란,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다른 말로 C언어, 자바, 파이선 등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코딩은 논리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분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은 퍼즐이나 블록 맞추기 등 게임방식을 이용해 컴퓨터 프로그래밍 원리를 배우기도 한다.

코딩이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지능형 로봇, 빅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변하는 모든 것이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코딩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코딩 교육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화성 동탄에 위치한 수학, 코딩전문학원 '매쓰앤코딩'의 이은형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동탄 매쓰앤코딩학원 이은형 원장

Q. 매쓰앤코딩의 설립 배경은 무엇인가

A. 코딩이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된다며 한창 붐이 왔을 때, 우연한 계기로 로봇코딩학원에 발을 들이게 됐다. 그러나 해당 학원에서는 제대로 된 코딩교육이 아닌, 교구판매가 목적인 코딩교육을 시행하고 있었다. 따라서 학생들은 비싼 교구 값을 지불하면서도, 코딩을 해야 한다는 추세에 휩쓸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코딩을 배우고 있었다.

코딩학원에서 진행하는 교육 과정이 궁금해 다른 학원에 지원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럴 때 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그렇게 높은 레벨의 코딩을 배우려는 학생 자체가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수요자인 부모님들의 입장과는 사뭇 달랐다. 학부모님들은 ‘제대로 된’ 코딩 학원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계셨고, 높은 학원비 역시 교육을 쉽지 않게 하는 문턱 중 하나라는 것이었다. 엔지니어 출신인 나로서는, 정석으로 ‘High Technology’의 코딩을 가르쳐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렇게 지금의 매쓰앤코딩이 만들어졌다.

Q. 매쓰앤코딩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어떻게 되나

A. 코딩의 경우는 수학코딩과 엔트리, 아두이노, C, C++ 수업으로 나뉜다. 수학은 플레이팩토와 다비수, 오창영논술수학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요 교육대상은 초, 중, 고, 대학생이며, 이 중 초등학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수학의 경우에는 미취학 아동부터 3학년까지 플레이팩토와 다비수를 통해 논리적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고 4학년부터는 오창영논술수학을 통해 분수, 방정식, 함수 등 수학의 특정 분야를 이해, 실제 학교 수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특히, 수학에서는 주어진 자료를 이용하여 서술형 수학일기를 적는 활동과 수학의 영역별로 쉽고 완벽하게 가르쳐, 추후 교과과정 학원으로 갔을 때 손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코딩은 수학코딩과 엔트리를 통한 코딩교육으로 추상화 능력과 문제해결력, 논리적 사고력을 키운다. 그러나 아직 학부모들 중에는 코딩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아이들의 코딩실력 및 성장과정을 말씀드려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따라서 본 원에서는 '자격증 취득'이라는 방법을 선택, YBM의 'COS 자격증'을 통해 부모님들이 아이의 자격증 급수가 올라가는 것을 통해 대략 실력을 짐작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때, 기초과정인 수학코딩과 엔트리로 아이들의 사고력을 키우고 있으며 성장가능성이 있는 아이는 상위 클래스인 아두이노, C, C++언어 반에서 좀 더 심층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Q. 위 프로그램들의 수업 방식은 무엇인가

A. 수학의 경우는 교구를 이용하여 플레이형태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코딩은 타자연습을 우선으로 하며, 자연적으로 친해지기 위한 과정으로 소프트웨어 용어들을 익히게 한다. 이후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며, 약 한 달간 수업 후에는 스스로 배운 명령어를 이용하여 주어진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지도한다.

▲동탄 매쓰앤코딩학원 전경

Q. 매쓰앤코딩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처음부터 교육계통에 몸담고 있지는 않았다. 앞서도 이야기했듯, 나는 엔지니어 출신의 개발자이다. 이는 Low Level부터 High Level까지 맞춤형 지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수강생은 코딩과 수학을 배우는 과정에서 많은 자격증을 취득하여 추후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진학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Q. 매쓰앤코딩의 경우, YBM과 연계된 곳으로 알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준다면?

A. 그렇다. 본 원은 YBM동탄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즉, 본 원에서 코딩을 배우게 되면 YBM코딩시험을 치루는 데 있어, 내부에서 자격증 시험이 바로 가능하다. 특히 COS(Coding Specialist) 및 COS Pro는 Scratch, Entry(블록코딩)에 대한 내용으로,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 활용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는 자격증이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이한 지금, 전공을 불문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자체적으로 시험 응시 및 진행이 가능하다보니 이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와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것도 본 원만의 큰 강점이다.

Q. 매쓰앤코딩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운영 상 가치관은 무엇인가

A. 학생의 성향을 정확히 알고, 아이에 맞는 지도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본 원의 교육 철학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은 기존에 존재하던 정보에 불과하며, 이 정보들을 효율적인 방법으로 학생의 스타일에 맞게 전달해 주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원에서는 강사들에게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성향에 맞춰 교육을 진행할 것을 당부하곤 한다.

Q. 매쓰앤코딩을 운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기억이 있다면

A. 한 아이와 인연이 닿아 로봇코딩과 수학을 병행했던 적이 있다. 처음에는 수학을 어려워했던 아이가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흥미를 느껴 나중에는 수학자가 되고 싶다는 말도 했다. 이후, 아이가 사고력수학 관련 학원에서 레벨 테스트를 보았는데, 거기서 1등을 했다며 학부모께서 기쁜 소식을 알려주신 적이 있다. 그 때 '아, 내가 가르치고 있는 교육철학과 방향이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고 매우 기뻤다.

Q. 현재의 매쓰앤코딩을 설립, 운영할 수 있었던 노하우는 무엇인가

A. 코딩 교육의 정보 수집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던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각종 교육박람회를 다니고, EBS 코딩담당자를 비롯해 방과 후 수업 설계자 등 교육담당자들을 여럿 만났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현재의 커리큘럼을 완성할 수 있었다.

Q. 앞으로의 목표와 독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A. 코딩과 수학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코딩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인식이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앞으로 수학과 접목한 본 원의 커리큘럼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 확신한다. 따라서 매쓰앤코딩은 앞으로도 지역 내 모든 아이들이 제대로 된 코딩을 확실히 배워 사고력을 키우고, 자격증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상이 변하는 만큼 코딩은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교과목과 접목된, 탄탄한 커리큘럼을 지닌 교육원과 강사를 선택해 배우는 것을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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