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뉴트로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딜 가든 옛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그러다 한 번쯤 생각하게 된다. 스마트폰이 없을 때, 더 나아가 서로 연락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불확실할 때, 우리는 어떻게 누군가와 만나고 사랑을 할 수 있었을까? 오늘은 지난 8월 20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멜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대해 살펴보자.

■ 유열의 음악앨범 (Tune in for Love , 2019)
개봉: 8월 28일 개봉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줄거리: 1994년 10월 1일, [유열의 음악앨범] DJ가 바뀌던 날. 제과점을 운영하던 대학생 미수와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현우가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제과점에 들어와서 두부를 찾는 현우, 미수는 그런 현우가 이상하게만 보이지만 신경 쓰입니다.

며칠 뒤 다시 제과점을 찾아온 현우는 미수와 미수의 언니 은자에게 제과점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말하죠. 미수와 은자는 어두운 비밀을 간직한 현우를 가족처럼 대하면서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과점에 현우의 옛 친구가 찾아오고 현우는 친구와 함께 제과점을 떠나죠.

어느덧 시간이 흘러 1997년, 제과점은 문을 닫게 되고 미수는 취업을 준비합니다. 미수는 옛 제과점을 찾아가 추억에 잠기고 그곳에서 다시 현우를 우연히 만나게 되죠. 재회한 미수와 현우는 미수의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아쉽게도 현우는 다음날 군대를 가게 됩니다.

군대를 가는 현우에게 이메일 주소를 만들어주고 메일을 할 테니 꼭 답장을 달라고 전하는 미수. 그런데 이때 미수는 실수를 하고 맙니다. 현우에게 메일 주소만 알려주고 비밀번호는 알려주지 않은 거죠. 현우는 군 복무를 마치고 미수의 집으로도 가보지만 미수는 이사를 가고 없었고 여전히 비밀번호는 알 수 없었습니다.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르고 각자의 일에 몰두하던 미수와 현우, 직장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됩니다. 안타깝게 어긋나기만 했던 두 사람, 이제 진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그땐 그랬지~ 레트로 감성

1997년 현우가 군대를 가고 미수는 현우에게 천리안 메일 주소를 만들어준다. 현우가 군 복무를 마치고 안테나가 달린 휴대전화로 미수에게 연락을 한다.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디지털 카메라 기능이 탑재된 휴대전화가 출시된다. 이런 소재들이 3,40대 이상의 관객들에게는 친근하게 다가와 추억에 잠기게 하고 소재하고 10대, 20대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새로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2. 처음으로 연하 배우와 멜로를 찍은 정해인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에서 연상의 배우들과 호흡하며 ‘연하남’으로서의 모습을 풋풋하게 표현해 낸 정해인이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연하 배우 김고은과 호흡했다. 극 중에서는 75년생으로 동갑인 설정이지만 영화 속 정해인은 그동안의 연하남 캐릭터에서 벗어난 듯하다. 연애 세포를 깨우는 정해인과 김고은의 호흡을 기대해봐도 좋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섬세한 설정과 전개)

-캐릭터 매력도  
★★★★★★★★★☆  
(정해인-김고은 핫 배우들의 만남)

-몰입도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연인

-총평  
★★★★★★★★☆☆  
(지금은 없을 그 시절의 사랑 이야기)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