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2003년 제일백화, 화롄(華聯), 유이(友誼), 우쯔(物資)그룹의 합병으로 설립된 백련(바이롄)그룹은 본사를 상하이에 둔 중국 최대 유통그룹 중 하나다. 중국 전역에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을 포함해 무려 7천개가 넘는 점포를 두고 있는 백련그룹. 무려 약 20만 명의 직원을 두고 활발히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백련그룹의 기치를 들어보자.

신속한 합병과 인수 그리고 협약

[백련그룹 홈페이지]

마치 하나의 사회주의 체제 국가처럼 운영되는 백련그룹은 한 명의 대표가 아닌 당 체제 이사회의 단결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신속한 합병과 인수 그리고 협약을 이어나간다. 그 결과 2003년도에 이미 여러 그룹이 모여 설립되어 충분한 시너지를 발휘했고 시너지를 바탕으로 빠르게 대형마트와 백화점, 약국 등을 끌어모아 체인망을 구축했다. 그 결과 중국 제1의 유통그룹으로 성장했으며 아직도 무한한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설립 초기 자본금이 10억 위안(한화 약 1700억 원)이었지만, 현재는 800억 위안(한화 약 13조)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해외 기업 중국 진출의 연결다리 역할

[백련그룹 홈페이지]

 

백련그룹은 중국 내에서도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타국 기업과의 협력에도 부지런한 모습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한국 유통 기업들의 진출을 도우며 상생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국내 대표 유통사 현대백화점 그룹과의 협력이다. 지난 7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이 백련그룹과 수출 계약을 맺으며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백련그룹은 한섬과 패션관련 매장을 열거나 편집숍·백화점 등에 브랜드를 입점하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첫 시작인 올해 연간 수주금액을 최소 10억 원대로 하고, 이를 오는 2023년까지 200억 원까지 끌어올리며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내실 다지기 위한 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복지

[백련그룹 홈페이지]

백련그룹은 20만 명이 넘는 직원들이 젖는 노를 바탕으로 중국 거대 유통 시장을 항해한다. 특히 다수의 백화점과 매장을 통해 많은 수익을 얻는 만큼, 백련그룹은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 관리를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는데 대표적으로 직원들에 대한 주기적인 건강검진, 육아 지원, 교육 채널 운영, 사진 경연대회/자체 올림픽/노래자랑/체스게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포상해 사기를 끌어올린다. 아울러 정년을 맞아 은퇴하는 직원에게는 특별한 송별회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변화에 민감한 자세

산업 전반의 변화의 물결은 빠르지만, 특히 유통시장은 하루에도 수많은 업체가 생기고 폐업하는 등 변화의 물결이 거세다. 이 전쟁터에서 살아남고 또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백련그룹은 노동조합과 이사회 그리고 일반 직원들이 협력해 “지혜와 책임 그리고 사명”이라는 기치 아래 각자가 리더가 된다는 마음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특히 백련그룹은 “혁신과 변화만이 이 시장에서 ‘무적’이 될 수 있다!”라고 서로를 독려하며 끊임없는 발전을 해나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련그룹 홈페이지]

사회주의적 기업이라고 하면 운영진의 독단적인 결정과 권력 등 왠지 선입견을 갖게 마련이지만, 백련그룹의 이사회와 운영진은 노동조합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거기서 얻는 동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국외 기업과도 꾸준하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는 백련그룹은 여타 중국내 대기업이 그렇듯, 곧 글로벌 부자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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