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이 세종문화회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있다.

우리공화당은 5일 오후 8시께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천막 2개동을 설치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리공화당에 따르면 총 4동의 천막이 설치될 예정이다.

우리공화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서 숨진 '애국열사' 5명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기습적으로 설치한 바 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 천막을 시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시설물로 규정하고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철거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계고장을 수차례 보냈다.

이후 지난달 25일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설치한 지 46일 만에 직원 500명, 용역업체 직원 400명을 투입해 농성 천막 2동과 그늘막 등을 철거했다.

하지만 광장에 남아 시를 규탄하던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은 약 5시간 뒤 조립식 형태의 천막 3동을 다시 설치했고 이후 이들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광화문광장 내 텐트를 철거하고 일시적으로 이동했다.

이에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에 3m 간격으로 대형화분 80여 개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은 서울시의 조치에 "이번 주 내로 광화문 광장에 천막당사를 다시 설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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