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국도변에서 청동기시대 고인돌 무덤과 비파형 동검 등이 발굴돼 관심을 끌고 있다. 남해군에서 청동기시대 유적이 발굴 조사된 것은 처음이다.

남해군과 부산지방국토청은 남해군 창선면 당항리 국도 3호선 도로변 도로공사 구간 고인돌 발굴조사에서 묘지 2기와 청동검, 민무늬 토기 등 다량의 유물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사건과 관련 없음 (Wikipedia)
해당 사건과 관련 없음 (Wikipedia)

비파형 동검의 총 길이는 27㎝로 3조각으로 나뉘어 있었다. 청동검은 청동기시대 유적에서도 희귀하게 출토되고 있는데 이곳 무덤 주인이 상위계층으로 추정된다고 발굴조사팀은 설명했다. 남해군은 이번에 발굴한 고인돌 상석을 따로 전시하는 등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발굴조사를 맡은 삼강문화재연구원은 "기원전 4∼5세기경 청동기시대 유물 출토로 미루어 볼 때 남해안 지역에도 유력한 청동기시대 지배 계층이 존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석묘군이 더 분포할 가능성이 있어 당항리 지석묘의 보존관리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