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 전 한나라당 의원이 낫을 들고 자신이 다니는 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 설치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7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위와 같은 내용으로 김 전 의원을 재물손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충환 전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제공)
김충환 전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제공)

김 전 의원은 16일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앞에서 교회 세습반대 시위대가 설치 중이던 현수막 끈을 낫으로 자르다 현장에 있던 경찰에 제지당한 뒤 현행범 체포되었다가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위대 관계자는 "현수막을 묶고 있는데 (김 전 의원이) 낫으로 현수막 끈을 계속 자르려고 했다. 굉장히 위협적으로 보였고, 낫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 전 의원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김 전 의원이 시위대에게도 낫을 휘두르거나 위협을 했는지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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