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라는 강경조치에 코오롱그룹은 여전히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보사는 코오롱그룹 차원의 야심작이었던 세계 최초 유전자 관절염 치료제인데,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조치를 받게 된 것이다. 

특히 인보사와 관련 형사고발에 따라 검찰 수사선상까지 오른 것과 관련해 추후 어떻게 확산될지 주목된 상황이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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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이 인보사를 특별히 여긴 이유는 이렇다. 지난 1996년 코오롱은 이웅렬 회장 취임 이후부터 바이오제약 분야를 집중육성해왔다. 지난 1999년에는 미국 메릴랜드 주에 코오롱티슈진을 설립, 이듬해 한국에 코오롱생명과학을 설립했다.  

이후 20년간 2천억원을 투자하며 국내 최초 유전자 치료제이자 세계 최초 유전자 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를 개발해 지난 2017년 7월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품목 허가를 즈음해 코오롱은 일본과 중국, 중동, 동남아 등으로 인보사를 기술 수출했고 미국에서는 임상3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허가 당시와는 다른 성분이 발견된 인보사가 시장 퇴출 조치를 받게 되면서 코오롱의 ‘20년 공든탑’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한편 아직까지 코오롱은 그룹 차원에서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는 인보사를 생산하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발표한 입장문이 대변하고 있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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