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의 한 아파트에서 시각장애인이 투신했고, 방에서는 희소질환을 앓아온 형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투신 시도를 목격한 주민은 소방당국에 곧바로 신고했고, A씨는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 위로 몸을 던졌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으며 투신 전 A씨는 가족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방 안에서는 뼈가 물러지는 희소질환으로 투병 중이던 A씨 형(51)이 숨진 채 발견됐고 형 시신에서 둔기나 흉기에 의한 훼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둘은 수년 전부터 이 아파트에서 함께 지냈고, A씨가 형 병시중을 도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가 형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목격자와 가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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