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 로켓 공격으로 민간인 10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시리아 알레포 인근 네이랍에 있는 난민 캠프에서 로켓 공격으로 최소 민간인 10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알카에다 계열 급진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 반군이 13일(현지시간) 밤 시리아 하마 북부에서 로켓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제공]
알카에다 계열 급진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 반군이 13일(현지시간) 밤 시리아 하마 북부에서 로켓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제공]

사망자 중에는 여섯 살짜리 어린이 등 4명의 아이가 포함됐고 부상자들 상당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UNRWA는 "14일 밤 라마단 금식 시간이 지나서 식사하러 가족이 모여드는 시간에 로켓 몇발이 팔레스타인 난민이 밀집해있는 네이랍 캠프에 떨어졌다"며 "팔레스타인 난민을 포함해 모든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전 주체들은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공격 주체는 공식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DPA통신은 시리아 반군이 로켓을 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로켓 공격은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들이 시리아 하마 외곽과 북서부 이들립의 민간인 지역을 공격한 뒤 이뤄졌다.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13일 이후 하마와 이들립에서 저항 중인 반군을 겨냥해 대대적인 공습을 벌이고 있다.

이달 1일 트럭을 타고 피란하는 시리아 북서부 주민들[연합뉴스제공]
이달 1일 트럭을 타고 피란하는 시리아 북서부 주민들[연합뉴스제공]

한편 시리아 북서부에서 무력충돌이 계속되며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러시아·시리아군이 지난달 말 공격 수위를 높인 이래 사상자가 급증하고 대규모 피란민이 발생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민간인 11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유엔은 이 기간에 18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집계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