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각종 유전자 조작 식품들 이른바 GMO가 우리 식탁 곳곳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GMO는 아직 확실하게 안전이 검증된 부분이 없기에 많은 우려와 논란을 사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GM감자가 식약처의 수입 승인을 앞두고 있어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 국회에서는 이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강연회가 진행됐습니다. 그 내용 이슈체크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출처_시선뉴스DB,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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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로서 일반적으로 생산량 증대 또는 유통과 가공상의 편의를 위하여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해 개발된 농산물을 말합니다. 1994년 GMO가 처음 등장한 이후 우리나라도 GMO 농산물을 수입한지 벌써 2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GMO 식품은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곳에 이용되기 때문에 우리 국민 1인당 1년 동안 섭취하는 GMO 양이 40kg에 달하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GMO는 얼핏 들으면 상당히 획기적인 개발로 보이지만, 말 그대로 유전자를 조작한 식품인 만큼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것이 우려점으로 꼽힙니다. 특히 GMO 개발 과정에서의 동물실험, 인체 유해성에 대한 연구 불충분, 허술한 안전성 평가 등이 GMO의 위험 요소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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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국민들이 선택해서 먹을 수 있도록 GMO완전표시제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아직 미진한 상황이고, 수입 GMO에 대한 기업별 수치 현황도 공개 되지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우리 식탁에 다양한 모습으로 오르는 감자조차, GM감자를 광범위하게 수입하려는 식약처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시민단체들의 저지 활동이 활발한 모습입니다.

아직 인체에 무해하다는 완벽한 연구 결과가 없는 GMO의 수입과 이용. 그리고 GMO에 대한 명확한 안내조차 잘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GMO 농산물의 99%를 CJ제일제당, 대상그룹, 사조해표, 삼양사, 인그리디언코리아 등 대기업 5곳에서 수입하고 있다”라며 GMO에 대한 제대로 된 표기가 어려운 배경이 여기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국회 강연회에 참석한 많은 시민단체 역시 GMO 식품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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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완석 상임대표 / 한살림연합
- GM감자 개발 과정의 문제점과 GM감자를 막기 위한 일본 시민 사회의 움직임에 대해 우리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것을 학습하고 우리 밥상에서 GMO를 퇴출시키고자 하는 새로운 동력을 얻고자 합니다. 보다 수월한 농사를 짓기 위해 GMO가 필요하십니까? 전 세계적인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MO가 필요할까요? 관리가 필요없는 조경을 위해 GMO가 필요합니까? 밥을 먹을 때 기능성 효과를 얻기 위해 GMO가 필요한가요? 저는 전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인류가 오랫동안 경험하고 학습해 온 것처럼 힘든 일이 있으면 함께 힘을 모아 헤쳐 나가고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서로 도왔던 것에 답이 있다고 봅니다. 결코 GMO같은 인위적인 방식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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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회장 /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 소비자의 알권리 차원에서의 (GMO)완전 표시제. 근데 이 부분에 대한 국민 청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가 그렇게 미온적인 답변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이 현실 앞에서 그리고 지금 우리가 논의하고자 하는 GM감자 수입승인을 놓고 대단히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GMO 본질에 대해서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생명공학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된 이 GM 작물들은 그들이 얘기 했던 농민의 편익을 제공하는 문제, 인류의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로 야기됐지만, 본질은 기업의 이윤을 대변하는 역할을 그걸 이용하는 것이라는 걸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보호해야 될 입장에 있는 국가기관이 기업의 이윤을 대변해서 진해하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생산, 소비를 뛰어 넘어서 온 국민이 우리 미래 세대들을 위해서 이 부분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지혜를 모으는 그런 자리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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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의 유전자를 조작해 인간의 용도에 맞게 변형시키는 ‘GMO’. 엄밀히 말하자면 유해성이 밝혀진 것은 없지만, 유해하지 않다고 시원하게 연구된 결과도 없기에 석연치 않은 상황입니다. 우리 국민은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권리가 있고 국가는 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는 원칙, GMO 도입에 이 원칙이 빠진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이슈체크 심재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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