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김미양] 1980년대는 김일성에 이은 권력의 대물림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는 시기였다. 특히 후계자였던 김정일을 숭배하게 하는 작업에 몰두하였는데, 북한은 1987년부터 김정일이 백두산의 비밀아지트에서 탄생했다고 선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0년 5월에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에서 확대 개편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으로 선출되었고, 1991년 12월에는 김일성이 맡고 있던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었다.

이어 1993년 4월에는 ‘군사주권의 최고지도기관’으로 격상된 국방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하는 등 김일성의 권력을 승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1994년 7월 김일성이 사망하자 북한은 그 동안 준비해 왔던대로 김정일을 자연스럽게 북한의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렸다.

후계자 승계는 착착 진행되었으나 경제는 그러지 못했다. 북한은 80년대 이후 전반적으로 경제력이 후퇴되어 갔다. 이는 70년대까지 북한이 경제발전을 위한 기본지침이었던 속도전이 한계를 보였다는 의미다. 북한은 국제적으로 고립되었고 1990년을 전후해 사회주의권이 붕괴되자 북한 경제의 위기를 더욱 가중화시켰다.

북한은 이런 위기를 타개하고자 실용주의적인 측면들을 보완하려 하였다. 1984년 9월 외국기업과의 합작 관련 조항을 규정한 합영법을 제정했고 1993년에는 나진, 선봉지구를 경제특구로 지정하면서 외국기업과의 합작과 자본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북한은 체제의 공고화를 위해 조선민족제일주의를 주창했다. 이는 김일성을 수령으로 모시고 있는 조선민족이 세계에서 가장 자랑스럽고 행복할 뿐 아니라 민족통일을 지상과제로 하여 각계각층의 인민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수령을 모셔야 한다는 사상이었다. 북한은 꾸준한 조선민족제일주의 사상 주입으로 인해 국민들이 세뇌에 빠질 정도로 김일성과 김정일을 숭배하게 되었다.

※본 기사는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시선뉴스를 구독하는 구독자들에게 한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되는 기획기사입니다. 본 기사는 사실적인 정보만 제공하며 주관적이거나 아직 사실로 판명되지 않은 사건의 정보 등에 대해서는 작성하지 않는 것(혹은 해당 사실을 정확히 명시)을 원칙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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