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요즘 소위 잘나가는 드라마의 제작은 이곳이 다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스튜디오드래곤’ 이다.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얼마일까. 무려 1천11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수준이며 영업이익도 3.5% 상승해 110억원, 당기순이익은 17.2% 오른 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상승한데는 크게 두 가지로 꼽혔다. 매출 구성 중 방송사에 드라마 방영권을 제공하는 편성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한 441억원, 판매 매출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의 해외 판매에 힘입어 75.1% 상승한 56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특히 해외 판매액은 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4% 성장했으며, 1분기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8.1%에 달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해외판매 매출은 회사가 설립된 2016년 442억원으로 시작해 2017년 672억원, 2018년 1천102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앞으로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리메이크, 게임, 영화, 공연, VR(가상현실), 굿즈 등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콘텐츠를 구체화했다.

게임 분야에서는 다음 달 1일 첫 방송을 앞둔 '아스달 연대기'가 준비 중이며 '나쁜 녀석들'과 '손 더 게스트'는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또 오해영'은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가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VR콘텐츠로는 '아스달 연대기'와 '나인'을 선보이며 드라마와 관련된 굿즈 상품으로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캐릭터 인형,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속 만년필, '아스달 연대기'의 블록 장난감과 기념주화 등이 제작됐거나 개발을 앞뒀다.

이뿐이 아니다. 글로벌 리메이크 작품으로는 '보이스', '시그널', '김비서가 왜 그럴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응급남녀', '블랙' 등이 낙점됐다.

글로벌로 뻗어나가고 있는 국내 드라마. 스튜디오드래곤의 긍정적 사례가 업계에 좋은 영향을 주길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