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피플] 차인표가 감독으로 나선 이유...“영화 계속 하고 싶어”
[시선★피플] 차인표가 감독으로 나선 이유...“영화 계속 하고 싶어”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9.05.06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심재민] ‘닐리리 라라라’ 1994년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품안에>에서 색소폰 선율과 함께 손짓 하나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훔친 배우 차인표.

차인표는 1993년 MBC 공채 배우로 시작, 이듬 해 <사랑을 그대품안에>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뒤 함께 출연한 배우 신애라와 결혼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당시 속전속결 결혼 발표로 아쉬움을 토로하는 여성 팬들도 많았지만, 차인표는 결혼 후 더욱 안정적이고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며 <별은 내 가슴에, 1997년>, <그대 그리고 나, 1997년>, <왕초, 1999년>, <영웅시대, 2004년> 등 다수의 인기작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입지를 다져왔다.

사랑을 그대 품 안에 '차인표' [MBC 사랑을 그대 품 안에 방송화면]
사랑을 그대품안에 '차인표' [MBC '사랑을 그대품안에' 방송화면]

많은 히트작을 통해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차인표는 중년이 되면서 점차 듬직하고 편안하며 동시에 약간의 푼수기가 섞인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변신을 거듭했다. 특히 2016년 대히트를 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철없지만 정감 가는 유부남 캐릭터로 분하며 한층 편안한 배우로 대중에 다가갔다.

그런 배우 차인표가 이번에는 감독 차인표로 변신해 돌아 왔다. 지난 2일 개막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감독 변신 소식을 전한 차인표는 그의 감독 데뷔작 ‘옹알스’를 알리며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옹알스'의 차인표 감독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차인표의 첫 장편 데뷔작인 '옹알스'는 넌버벌 코미디 팀 '옹알스'가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의 첫 작품의 소재가 된 ‘옹알스’는 2007년 KBS 2TV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로 시작한 후 12년 동안 영국 웨스트엔드 등 21개국 46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한 문장으로 표현 되었지만 옹알스에게는 정말 힘든 여정이었다. 방송에서 밀려난 '옹알스'는 라스베이거스를 목표로 맹연습에 돌입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기 때문이다. 옹알스의 열정을 알아주는 이 없었던 것은 물론, 멤버 중 조수원이 혈액암 판정을 받게 되었고 새롭게 합류한 미국인 멤버는 문화 차이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옹알스'의 차인표 감독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이런 옹알스의 발자취에 차임표는 매우 공감했다. 이에 대해 그는 “1996년쯤 영화에 데뷔해서 열편 넘게 했는데 몇 년 전부터는 대본이 안 들어왔다. 그래서 2016년에 직접 영화사를 차려서 직접 제작하기 시작했다”라며 옹알스처럼 무모해야 살아남을 것 같았던 심정을 떠올리며 영화 제작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또한 옹알스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또 차인표는 첫 데뷔작이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에 대해서도 진중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차인표는 “1년에 1천200편의 장편영화가 만들어지는데, 그중에 개봉하는 영화는 90편 정도라고 들었다”라며 “제 영화가 90편 안에 낀 것은 정말 감사한데, 나머지 1천100편에는 죄송하기도 하다.영화를 만들면서도 '개봉을 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불안했다.”라고 유명인의 위치에서 제작에 뛰어든 조심스러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차인표 [연합뉴스 제공]

차인표는 연출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영화를 평생 하고 싶어서라고 답한다. 이렇게 비록 왕년의 뜨거운 인기를 누리지 못하지만, 그의 가슴 속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 그게 바로 ‘차인표’ 삶이고 멋인 것이다. 배우, 남편, 아빠 그리고 이제는 감독으로서 신호탄을 쏘아 올린 차인표의 여전한 열정과 활기찬 삶에 대중은 심심한 응원을 보낸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