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김아련] 평범한 일상일 수도, 특별한 날일 수도 있는 오늘, 10년 전 오늘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0년 전의 이슈를 통해 그날을 추억하고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사진은 본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이 사진은 본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픽사베이]

10년 전 오늘인 2009년 4월 23일에는 기름이 유출됐던 충남 태안에서 국제 꽃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2007년 기름 유출사고로 검게 뒤덮였던 바다는 봄 햇살을 받아 반짝였고 주민들의 한숨소리가 가득했던 땅에는 형형색색의 꽃망울이 화려한 수를 놓았습니다.

120만 자원봉사자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2009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에서 주민들은 기름 유출사고로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다시 한 번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했습니다.

당시 박람회에서는 국보 1호를 잃은 아픔을 달래기 위해 만든 숭례문 꽃 장식과 불에 타야 꽃을 피우는 그래스트리 등 240여 종에 달하는 화려한 꽃들이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름 유출 사고의 아픔을 딛고 피어난 1억 송이 꽃망울이 안면도 일대를 희망으로 물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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