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금천구)] 여유로운 주말, 집 앞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것은 갓 서울살이를 시작한 서울 새내기들에게는 로망일지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공원을 찾기란 쉽지 않고 공원은커녕 초록색 나무 한 그루도 보이지 않는 곳이 대다수다. 오늘은 회색 콘크리트 숲속 작은 공원을 찾아 떠나보도록 하자.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는 주민들의 쾌적한 여가 활동을 위한 작은 공원이 있다. 이름도 자연 친화적인 산기슭 공원! 이 공원은 퇴근, 혹은 하교 후에 조용하게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곳이다. 위치도 버스의 마지막 정류장 근처에 있어 근처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되어준다.
그리고 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 선비들이 앉아서 술 한잔할만한 정자들은 아직 쌀쌀한 저녁 날씨를 위해 바람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언제라도 가보기 좋다. 하지만! 아무리 술 한잔하기 좋은 곳이라고 하더라도 이 공원은 금주-금연 공원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산책길은 가파르지 않은 경사로 어르신분들도 가볍게 운동할 수 있으며 운동기구도 자리해 있어 지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다. 또한 관악산 등산로로 이어지는 길이 있기 때문에 더 강도 높은 운동을 원한다면 등산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시흥동 산기슭 공원의 봄에는 벚꽃나무가 화려하게 산책길을 비추고 여름에는 푸른 잎의 나무로 이뤄진 녹음이 아름답고 가을 겨울에는 쓸쓸해 보이는 나무들이 매력적인 곳으로 언제 찾아가 봐도 새로운 광경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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