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모든 것이 편리해진 IT시대. 하지만 그 이면에 다양한 방식의 ‘해킹’이 여러 집단에 의해 시도되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개인은 물론 한 국가의 시스템마저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위험한 해킹으로부터 안전망을 수립하기 위해, 전 세계는 화이트 해커 양성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IT 강국답게 화이트 해커들의 활약이 두르러지고 있다. 지난 26~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에서 한국 팀들이 여러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국제 해킹방어대회인 코드게이트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국제대회다. 이 대회에서는 각 국가의 화이트 해커가 모여 자신들의 해킹 방어 기술을 뽐내는데 우승 팀에게는 상금이 주어진다. 그 외 IT와 관련한 다양한 콘퍼런스와 세미나, 쇼 등이 펼쳐지는 코드게이트는 올해 3월 26일∼3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으며, 98개국의 1천881개 화이트해커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코드게이트에서 한국의 '앙진모띠'팀이 2년 연속 일반부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대학생부에서는 포항공대의 'PLUS'팀이, 만 19세 이하의 주니어부에서는'이주창'(한국디지털미디어고) 학생이 우승했다. 이날 일반부 우승자인 앙진모띠팀은 장관상과 상금 3천만 원을 받았다. 대학생부와 주니어부 우승자도 각각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또한 이번 코드게이트 대회 부대 행사로 보안 트렌드를 소개하는 '글로벌 보안 콘퍼런스', 차세대 IT 기술을 선보이는 'IT 시큐리티 쇼', 블록체인 기술과 보안 이슈를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해킹 체험존’ 등이 열려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어모았다.

유영민 장관은 "5G 세상에서는 사이버안전을 책임질 보안인재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며 "혁신성장을 선도할 핵심인재 육성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드게이트가 더욱 발전해 전 세계 불량 세력들의 해킹을 막고, 나아가 안전하고 편리한 IT 기술 양성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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