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여행 예능프로그램 KBS2TV ‘1박2일’이 방송 및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 15일 오후 K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KBS는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데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

이번 주부터 '1박 2일' 시간에는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KBS는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2013년 11월 '1박2일' 시즌3에 합류하며 막내로 사랑받아 온 모 가수는 이전에도 한차례 몰카 혐의로 물의를 빚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 2016년 ‘1박2일’은 모 가수의 무혐의 처분 이후 그를 복귀시켰다.

앞으로 KBS는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1박 2일’은 2007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약 12년간 ‘국민 예능’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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