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장범준과 송승아 부부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장범준과 송승아 부부가 출연해 딸 장조하, 아들 장하다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송승아는 장범준과 첫 만남에 대해 "기타 선생님이 알아두면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소개 받았다"고 말했고, 장범준은 "미쓰에이 수지보다 예쁜 지수가 있다고 해서 만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에 송승아는 "욕 엄청 올라올 것 같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범준은 "처음 만났을 때 (아내가) 하이힐을 안 신고 왔다. 그때 인간의 됨됨이를 봤다. 뭔가 나를 배려해준 것 아닌가 싶었다"고 고백했지만, 송승아는 "난 오빠 키 몰랐다. 그냥 이성을 만난다기 보다는…"이라며 말을 읖조려 장범준을 당황케 했다. "아 그래?"라며 되물은 장범준은 "어쨌든 그때 나는 '이런 것이 착한거구나'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만났을 때 선생님 대신에 기타를 가르쳐 줬고"라고 하자 장범준은 "손도 잡았다"고 대꾸했다. 하지만 송승아는 "손은 안 잡았고 집에 데려다 준다고 했는데 그날 사귀자고 했다. 뭔가 굉장히 급진적이었다. '이 남자 뭐지?" 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장범준은 "근데 그날은 차였다"고 자폭했다.

송승아는 "그리고 나서 노래를 들어봤다. 어떤 사람인가 싶어서. 노래 들었는데 되게 좋은 사람인 것 같고, 선한 사람인 것 같아서 넘어갔다. 나를 많이 좋아해주는 것 같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장범준과 송승아는 열애중 찍힌 사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범준은 "도산공원 사거리에서 '트와일라잇'을 보고 나왔을 때였는데, 영화에서 막 날아다니지 않나. 그걸 흉내내면서 가는데 찍으셨더라. 사진 찍히는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장범준은 "'사귀냐' 그래서 '그렇다'고 하면서 '왜 이런거 물어보시는데요?'라고 했더니 기자라고 하시더라. 괜히 쫄아서 더 '네' 그랬다"고 설명했다.

22살의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한 송승아는 "21살이었나? 22살이었나? 애낳고 모든 기억을 잃었다"며 머쓱해 했고 "귤이 자꾸 먹고 싶다고 했는데 혹시나 싶어서 (병원에) 갔더니 (임신이) 맞더라. 잘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더 좋은거 같았다"고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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