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아내 故 이미란 씨의 사연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부인 이미란 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미란 씨는 지난 2016년 9월 2일 방화대교에서 실종 돼 32시간 만에 가양대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였다. 경찰은 가정불화로 인한 투신자살이라고 결론지었다.

방송에서 전 가사도우미는 “지옥이었다. 사모님은 지옥을 헤매셨다. 사장님이 손찌검을 할까 봐. 자식이 말끝마다 도둑년이라고 했다”라며 “자기들은 1층에서 친구들하고 파티하고 사모님은 지하실에서 고구마 2개, 달걀 2개 먹고 그랬다”라고 증언해 눈길을 모았다.

사건의 원인은 돈이었다. 큰 아들은 이미란 씨에게 50억을 줬는데 그것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미란 씨는 4개월 동안 지하실에서 투명 인간처럼 지냈다는 것.

이에 코리아나호텔 사장은 “자살 기도를 두 번씩이나 했다. 애들이 무섭지 않겠냐. 그래서 친정에 갔다가 쉬다 오라고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미란 씨는 이혼을 택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친정집이 풍비박산 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변호사들 역시 몸을 사리며 소송하지 못할 거라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미란 씨는 오빠에게 보낸 육성을 통해 “너무 죄송하다. 어떻게든 살아보려 했는데 조선일보 집안을 어떻게 이기겠나”라며 “겁은 나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다”라고 당시 괴로웠던 심경을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