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사연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서는 요리 연구가 겸 기업인 백종원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백종원은 "(제 모습은) 방송에서 포장된 게 많다"며 "어려서부터 장사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은 맞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요즘 말로 '금수저'라고 하는데 시골치고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건 맞다"며 "증조할아버지가 만석꾼이셨고 할아버지는 시골에서 조그마한 학교를 하셨다. 제가 증조부의 장사꾼 기질을 닮은 것 같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어렸을 때 꿈은 버섯 농사짓는 것이었다"며 "버섯 농장을 갔었는데 나무에 물만 뿌리면 버섯이 나온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과수원을 했다. 과수원은 손이 많이 가는데 어린 마음에 버섯 농사는 나무만 가져다 놓으면 되겠다는 마음이었다"며 "근데 결국 버섯 농사는 못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백종원은 장사꾼 기질을 발휘했던 어린 시절 일화를 밝혔다. 그는 "지역에 있는 학교들이 소풍 시즌이 되면 같은 날 소풍을 갔다"며 "당시에는 콜라, 사이다, 우유 등이 다 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4학년 때 '저게 되겠다'고 생각해서 리어카를 빌려서 소풍을 갔다"며 "리어카 6대 정도의 공병을 모아서 거래했다. 적은 돈이 아니었는데 그 돈을 방위성금으로 기부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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