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영국 양대 방송사인 BBC와 ITV가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BBC와 ITV는 현지시간으로 27일 스트리밍 서비스 브릿박스(BritBox)를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AFP통신, IT 매체 씨넷 등 외신이 보도했다.

양측은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BBC와 ITV는 영국 시청자에게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마무리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브릿박스는 2017년 BBC와 ITV가 합작 투자한 OTT로 영국, 미국과 캐나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이면 스마트폰, PC, TV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런던 BBC 본사 (AFP=연합뉴스)
런던 BBC 본사 (AFP=연합뉴스)

이번 결정에 대해 캐럴린 맥콜 ITV 최고경영자(CEO)는 '브릿박스'가 영국의 창조성을 보여주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도니 홀 BBC 사장은 '브릿박스'가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릿박스는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한다. 미국에는 월 7달러, 연간 70달러 등의 요금제가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월 8달러, 연간 80달러 등의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는 어떻게 책정이 될까. 일각에서는 '브릿박스'가 월 5파운드(약 7천원)의 정액요금을 책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BBC와 ITV는 각각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아이플레이어'(iPlayer)와 '허브'(Hub)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BBC와 ITV는 젊은 층을 비롯한 시청자들이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로 옮겨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양대 방송사인 BBC와 ITV의 합작 OTT ‘브릿박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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