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뉴스 이호 / 디자인 최지민] 최근 인테리어 디자인의 통일감과 미려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빌트인(built-in) 가구는 물론 가전까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적인 가전과 빌트인 가전은 설치하는 방법이 다른 만큼 장점과 단점이 있다. 무엇이 있을까?

먼저 장점으로는 디자인의 통일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테리어를 디자인할 때 정확한 위치에 정확하게 설치되므로 집과 가구와 혼연일체의 통일성을 갖출 수 있다. 가전제품은 보통 밖으로 드러나 있어 설치를 할 때 장소와 위치, 그리고 관리가 중요한데 빌트인 가전은 처음 보는 사람은 그 자리에 있는 것이 가전제품인지도 모르게 수납이 되어 있어 인테리어와의 통일성을 보인다.

또한 빌트인은 수납과 긴밀한 고정으로 인해 자체에서 나는 소음과 떨림으로 인한 소음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그리고 인테리어 과정에서 디자인에 최적화된 제품들이 설치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비교적 넓은 느낌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빌트인 가전이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적은 브랜드가 제조하고 있어 가격이 비싸고 제품 선택에 있어 제한이 있다는 점. 디자인에 맞춰 설치가 되기 때문에 이사를 가게 되면 같은 규격이 아닐 경우 사용을 할 수 없거나 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인테리어를 다시 해야 한다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또한 설치 시 여유 공간이 없이 설치가 되면 발열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기계의 수명이 짧아지거나 화재 발생의 위험이 있고,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을 시 일반적인 가전이라면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부분도 반드시 AS 기사를 불러 해결을 해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수납이 되는 가전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전보다 용량이 필연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용량을 키우려면 그만큼 가구도 커야 하고 그만큼 큰 집에 살아야 가능하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한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실제로 빌트인 가전을 설치한 집을 가보면 매우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큰 집과 많은 비용을 희생하지 않으면 만족할만한 용량과 안정성을 얻기는 힘든 것이 빌트인 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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