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에서 '멸치고래' 죽은 채 발견...국제 멸종위기종

여수 앞바다에서 국제 멸종위기종인 멸치고래가 발견됐다.

18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 20분게 전남 여수시 삼산면 광도 남동쪽 11km 해상에서 멸치고래가 걸려 있는 것을 선장 유 모씨(47)가 발견했다.

이 고래는 길이 10m이며 몸 둘레는 4m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견 당시 죽은 채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긴수염고래과의 멸치고래로 판명했으며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1986년부터 포획이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다.

멸치고래는 지난 2004년과  2009년 제주도에서, 2005년에는 인천에서 좌초(1마리씩 죽어 밀려온 상태)된 채로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고의로 포획한 흔적은 없다"며 "하지만 보호 대상 고래류로 분류되어 유통과 판매가 금지되어 있어 고흥군에 폐기 처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