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공감툰] 엄마들은 커피도 마시면 안 되는 건가요
[육아 공감툰] 엄마들은 커피도 마시면 안 되는 건가요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9.02.11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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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언론사 최초로 공개한 툰으로 보는 뉴스 육아 공감툰. 아이를 기르는 부모들의 마음에 위로와 공감으로 사랑을 전합니다. 시선뉴스가 함께하는 육아 공감툰, 오늘은 어떤 내용일까요?

#맘충  #커피타임  #육아전쟁  #엄마  #초보  #엄마도_쉬고싶다

4살 아이와 6살 아이가 새벽부터 일어납니다. 요 근래 4살 둘째는 밤에 자다가 한두 번씩 갑자기 깨서 큰 소리로 우는데, 좀처럼 잠에 들게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아침이 되면 두 아이는 깹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갈 준비를 합니다. 

육아에만 전념하고 있는 저는 전쟁 같은 아침 시간을 보내고 두 아이를 등원시키고 나면 잠시 휴식 시간이 옵니다. 처음엔 잠을 다시 자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더러워진 집을 치우고 빨래를 한 뒤, 아이들이 돌아오면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등 집안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다 가 있습니다.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는데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것 같은 굉장히 실망적인 느낌. 점점 내가 없어지고 있었습니다. 육아를 하는 것이 단순히 힘들다. 어렵다. 전쟁이다. 라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잃어가는 느낌... 이는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를 겁니다. 

우울증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저는 제 생활습관을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을 등원시킨 후에 집에 돌아와서 잠시 잠을 자거나 쉬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집 청소와 원래의 일정들을 다 한 뒤 집 앞 공원에 나가서 한 시간 동안 걷기 운동을 하는 겁니다. 빠르게 걷기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은 기운을 얻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카페에 잠시 들러 어떤 날은 커피, 또 어떤 날은 주스 등 커피숍에서 약 30분 정도 제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남편도 동의를 했고 사실 매일 이렇게 할 수는 없지만 저는 최대한 이런 식으로 제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 당황스러운 시선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마치 제가 아이들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맡기고 매일 한가하게 커피숍에 나오는 사람인 것처럼 말이죠. 

저도 직장생활을 해 봤지만, 직장생활하면서 온전히 일에만 집중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점심시간도 온전히 갖고, 중간중간 커피타임도 갖지 않나요? 직장인들의 그런 시간은 비난받지 않으면서, 왜 엄마들의 휴식은 비난을 받아야 하는 걸까요. 

물론 압니다. 저 역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지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면서 비상식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그런 엄마들을 두고 일명 ‘맘충’이라고 하면서 비난을 하는 거겠지요.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은 엄마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하루 종일 육아에 시달리면서 나보다는 남편과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엄마들도 많습니다. 그런 엄마들을 모두 ‘맘충’이라며 마치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것조차 비난받아야 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 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라서 행복합니다. 세상 그 언제보다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낍니다. 매일 매 순간... 하지만 엄마라서 힘들 때도 많습니다. 각자의 사정이 있을 것인데, 모든 엄마들을 나쁘게만 바라봐 주지 마세요. 속상합니다. 

※ 국내최초 언론사에서 전달하는 툰으로 보는 뉴스. 육아 공감툰은 실제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예비 엄마 아빠들이 공감하고 실제로 겪은 일을 웹툰으로 알리며 공감하고 위로하며 사랑하기 위해 만든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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