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0] OST여왕 ‘박다예’, 가수 이승철도 인정한 가창력
[인터뷰360] OST여왕 ‘박다예’, 가수 이승철도 인정한 가창력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19.01.05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조재휘] 드라마의 감동을 더하는 OST. 많은 가수 혹은 배우들이 OST를 부르며 대중에 가슴을 흠뻑 적신다. 인기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OST를 통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알린 가수 박다예가 최근에는 <부잣집 아들>과 <비밀과 거짓말> OST를 통해 다시 한 번 애절한 목소리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꾸준한 음악 활동으로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하는 가수 박다예를 만나 가수가 된 과정을 들어보았다.

PART1. 호흡기 장애 극복하고 가수된 사연

[사진/KG컴퍼니]
[사진/KG컴퍼니]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드라마 OST로 음악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가수 박다예입니다.

- 가수가 되기로 한 계기가 있나요?  
사실 어릴 때부터 막 가수가 되어야지, 될 거야 하는 생각은 없었어요. 태어날 때부터 선천성 기관지 천식이 있어서 유아기, 소아기 시절에 호흡기 장애로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건강관리를 하느라 유명한 가수가 되겠다는 강한 포부는 없었다고 봐야죠.

그런데 어린 시절 부모님이 항상 집에서 가요를 틀어놓으셨습니다. 그때는 동요를 들어야 하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김광석, 조덕배 선배님들의 음악을 거의 태교 음악처럼 들었던 것 같아요. 어릴 때 조금 마이너한 감성이라든지 대중음악의 감성을 타의적이지만 터득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KG컴퍼니]
[사진/KG컴퍼니]

- 부모님도 가수 인생에 한몫을 하신 거네요?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유년시절에 음악을 듣고 따라 부르는 것이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거죠. 그러다 청소년이 되니까 음악에 심취해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마냥 좋아서 하다가 우연히 이승철 선배님한테 데모 음원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이승철 선배님이 음원을 들으시고 “너 노래 잘한다”라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 한마디에 저는 운명인가 했죠. 하하하.

그래서 바로 달려갔습니다. 가서 찾아뵙고 뭔가 빠르게 가수의 꿈이 실현되나 싶었는데 그때 운명의 장난인지 홍수가 심하게 나서 이승철 선배님의 스튜디오가 물에 잠겨버렸어요. 그래서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그때부터 음악적인 활동의 방황이 시작됐습니다.

- 처음부터 가수의 길이 쉽지만은 않았던 것이네요?  
우여곡절이 많았죠. 사실 현재까지도 그 우여곡절은 지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어떤 의지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느냐가 꾸준히 음악활동을 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사진/KG컴퍼니]
[사진/KG컴퍼니]

- 힘든 상황에서 주위에서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나요?  
제 상황은 제일 가까운 가족들이 지켜봤죠. 부모님이 강하게 반대하시지는 않았는데 재밌었던 상황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보는 것을 누가 말리겠냐. 응원하겠다. 응원만”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절대 감정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넌 특별하지 않은 것 같다, 뛰어난 가수가 가진 특별한 기량은 없는 것 같다”라고 직언을 해주셨습니다.

- 직언을 듣고도 괜찮으셨나요?  
그런데 그게 감정을 섞어서 혼을 내거나 그만두게 하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객관적으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주시니까 저도 그 말을 듣고 반항심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그런가? 하고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뛰어나지 않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고민하며 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던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누군가 들었을 때 이 가수 노래 너무 잘한다는 느낌보다는 노래가 참 좋다,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런 음악을 해야겠다는 저만의 방향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따뜻한 음색, 자연스러운 음색을 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죠. 지금 돌아보면 가족들의 평가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저한테 없는 특별함을 위해 계속 욕심을 냈다면 이 일을 지금까지 시련을 극복해가면서까지 하기는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저의 색깔이나 스타일을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 

[사진/KG컴퍼니]
[사진/KG컴퍼니]

- 평소 목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사실 평소에 목 관리를 따로 하지는 않아요. 다행히도 제가 술, 담배를 안 해서요. 하하.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잠이 진짜 중요해요. 수면의 양이 제 컨디션을 좌우하기도 하고, 결국 개인적으로 목 상태가 컨디션이더라고요. 컨디션이 안 좋은데 목 상태가 좋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잠을 잘 잤을 때 기분이 좋아지면 노래도 더 잘 되더라고요. 그래서 목만 따로 관리하기보다 전체적인 컨디션 조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애절한 가창력의 비결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나요?
음.... 제 인생 자체인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몸에 배어 있었던 대중음악. 태교음악처럼 들었기 때문에 그 음악들을 제 목소리로 저만의 감성으로 표현하고자 했을 때 부딪쳤던 벽들과 시련들이 있었죠. 그리고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던 간절함이 애절함으로 승화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는 딱히 슬럼프가 없었던 것 같아요. 항상 저는 제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그래서 늘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이 기회가 온다면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목마름과 간절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러한 것들이 제가 꾸준히 음악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KG컴퍼니]
[사진/KG컴퍼니]

- 고생 끝에 가수가 되었는데, 첫 음원이 나왔을 때는 소감은 어땠나요?
계속 안 믿어지는 거죠. 꿈같은 느낌? 현실인지 꿈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제 병인지는 모르겠는데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바닥을 칠 준비를 합니다. 분명 성과를 내서 기쁘기는 하지만 그 이면에 또 어떤 시련이 올까 하는 생각으로 대비를 하는 거죠. 가장 기쁘고 희열이 넘치는 순간에 가장 최악을 준비하는 항상 이 두 가지가 공존했던 것 같아요.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음악의 끈을 놓지 않았던 가수 박다예. 그녀와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특유의 ‘박다예표’ 긍정 에너지가 마구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시간에는 가수 박다예의 조금 진솔하고 인간적인 이야기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도록 하자.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