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재벌일가가 또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더욱 충격적이다. 초등과정교육을 받고 있는 조선일보 손녀가 도마 위에 오른 것.

21일 미디어오늘은 조선일보 수행기사가 제공한 녹취록을 통해 방상훈 사장 손녀이자 방정오 전무 딸의 갑질을 폭로하고 나섰다.

(사진=MBC 방송화면)
(사진=MBC 방송화면)

 

공개된 녹취록에서 방 사장 손녀는 김씨의 부모까지 거론하며 치욕스러운 말들을 쏟아냈다. 일말의 주저함 없이 수시로 일자리를 언급하며 김씨를 겁박하기도 했다. 보통의 어른을 능가하는 말투로 하대가 이어지고 살벌한 어투로 궤변이 이어지며 듣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와 더불어 김씨가 상식적인 대처를 생각하고 일가에 손녀의 만행 중 일부를 알렸다고 보도됐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실직. 김씨는 오열했지만 방 전무 측은 이를 '원만치 못한 관계'로 표현하면서 김 씨가 방 전무 일가와 사람 대 사람으로 가까워지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이에 더해 음성의 주인공이 성인이 아니라는 점을 들며 육성을 공개한 것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여론은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오죽하면 모욕적 언사가 담긴 상황들을 녹음하기 시작했겠느냐는 비판과 함께 극심한 고통을 겪었을 김 씨에 대한 동정론이 확산되고 있다.

또 여론은 재벌 3, 4세들의 이어지는 갑질 사태에 좌시해선 안될 심각성이라 비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형준 교수는 JTBC '썰전'에서 "재벌1세는 자수성가형이 많은 편이다. 강한 기업가 정신을 갖고 있다. 2세는 재벌 1세의 아들이라는 것 때문에 더 키워야한다는 사명감이 있다"면서 그 이후의 재벌가 일원에 대해 "온실서 자라 오너 체질이 강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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