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기자회견은 열렸지만 시원하게 밝혀진 부분은 없었다.

14일 전원책 변호사가 자유한국당과 어긋난 인연에 대해 입을 열었지만 알맹이는 없었다. 폭로로 여겨질 질문도, 관련 발언도 없었다. 그저 씁쓸한 마음을 호소하는 자리에 그쳤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당을 위해 몸을 사렸는지, 행동거지에 신중했는지만을 강조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사진=채널A 방송화면)

 

이에 여론이 양분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방송' 동지들의 분석은 조금 남다르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13일 채널A '외부자들'에서 전 변호사가 보여주기식 발탁으로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전 변호사가 출연했었던 '썰전' 11일 방송에서 박형준 교수는 한국당이 "전 변호사로 마케팅 효과를 가질 수 있으니까 영입했고, 당 전체에 대한 전권을 주겠다는 얘기가 아니었다"면서 "전원책 변호사는 '나한테 주어진 칼이니, 내 마음대로 쓰게 해준 것 아니냐'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한국당 지도부에서 잘못된 신호를 줬다"면서 "비대위원장과 같은 전권을 준 것처럼 오해하게끔 했고, 실제로 이중권력 상태였다. 헤드가 두 명이니 잘 될 리가 없었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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