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이 수차례 바뀌어온 우리나라 대입제도의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국회기록물을 11월 9일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대입제도의 연혁을 간략히 살펴보면, 대입제도는 해방 이후 1980년까지 법적 근거 없이 시행되었으며 1969년 이전에는 대학별로 시험이 치러졌으나 그 과정에서 입학부정 비리와 무자격 입학 등의 부조리가 발생해 대입지원 자격을 관리하는 대입예비고사와 본고사를 실시하게 된다. 하지만 본고사가 사교육을 육성한다는 사회적 비판이 일어나 교육법에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1981년 대입학력고사를 시행하게 된다.

시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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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학력고사에 이어 1994학년도에 처음 시행되었던 수능은 교육법 시행령에 명시되었다. 도입 초기에는국립교육평가원에서 시험을 주관해 왔으나 현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기록물은 이러한 대입제도와 관련된 국회의 입법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국회회의록, 의안문서, 정책자료 등 국회기록물 총 145건이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대입제도는 국민의 관심이 높은 만큼 법제화 과정을 국회기록물을 통해 알려주는 것은 국회가 국민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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