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조재휘 수습기자 / 디자인 김미양] 최근 방송에서 가수 김종국의 운동하는 모습이 방영되었다. 연신 그는 헬스장에서 무거운 기구를 들어 올리며 “너무 좋아”를 연발한다. 누군가에게는 멋있게 보일 수 있지만 사실 너무 무리하게 운동 강도를 높이거나 운동에 집착할 경우 오히려 몸을 상하게 하거나 나아가서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우리는 약물이나 술, 담배, 도박 등 이런 것들에만 중독 현상이 있는 줄 알았지만, 운동에도 중독 현상이 있어 최근에는 ‘운동중독’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보통 운동을 하게 되면 엔도르핀이 분비되는데 이러한 신경 물질이 진통 효과와 기분을 상승시킨다.

따라서 운동을 할 때 체내에 생기는 젖산과 같은 피로물질이 축적되어도 신체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험을 반복하면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한 상황에 이르게 되는 운동중독증. 이 중독증에 걸린 사람은 몸의 이상 신호를 느끼면서도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운동을 강행하기도 한다.

이렇게 지나친 운동은 다른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관절질환을 유발한다. 운동 중에 발목 염좌가 일어났는데도 계속해서 운동을 진행한다면 작은 충격에도 발목이 쉽게 접질리거나 만성적으로 통증이 찾아오기도 해 계속 방치하면 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운동중독증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돌연사를 일으키는 심장질환이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심장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특히 격한 운동 후 갑자기 멈추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심장에 부담을 준다. 따라서 운동 진행 중에 어지럼증과 속이 울렁거리고 가슴이 답답하면 바로 운동을 멈추어야 한다.

그렇다고 운동을 아예 안 할 수는 없다. 적당한 운동은 우리 몸은 물론이고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운동중독으로 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자신이 왜 운동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자신이 심한 체중 과다여서 위험신호가 온 경우가 아니라면 주 3~5회, 1회에 1시간 이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격렬한 운동을 했다면 다음날에는 충분히 쉬거나 강도를 줄여 근육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

다음으로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다. 운동중독증에 걸렸다면 몸에 무리가 와도 이를 무시하고 운동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몸에 이상 신호가 왔을 때 하는 운동은 더 심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전에 중압감을 버리고 여유를 가지고 운동에 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여러 가지 운동을 섞어서 하는 것이다. 하나의 운동에 치중하기보다는 유산소 운동만 하는 사람이라면 근력운동을 섞어서 하거나 웨이트 트레이닝만 무리하게 하기 보다 가볍게 뛰는 등 종목을 다양하게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자신의 운동량을 점검하고 무리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개인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 강도와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운동을 한다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조건 외적 모습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 보다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단련하는 목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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