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수범 칼럼니스트]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흔히들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면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옳은 말이지만 약간 부족한 면이 있다. 좀 더 보충을 하자면 바른 마음, 바른 음식, 바른 자세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 마음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것이다. 바른 음식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적당량 먹는 것이다. 맑고 깨끗한 것을 필요한 만큼 먹는 것이다. 바른 마음과 바른 음식을 먹으면 정신적으로 편하고 몸에 좋은 것만 먹으니 건강에는 충분하다.

그런데 바른 자세는 무엇인가? 바른 자세를 하면 무엇이 좋을까? 중요한 기능이 있다. 바로 외모적인 면도 있지만 통증과 관련이 된다. 아무리 잘 먹고 스트레스 안 받고 편안하더라도 자세가 나쁘면 통증으로 고생을 하는 것이다. 나쁜 자세가 어떻게 통증의 원인이 되는지 알아보자.

사진/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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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생기면 가장 먼저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통증이다.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병을 치료한다. 만일 통증이 없다면 병을 치료하지 않을 것이며 병이 최악의 상태로 가서 생명에 위협을 느낄 때 비로소 대처할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통증이 불편하지만 우리 몸을 보호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통증은 왜 오는 것일까?
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외부의 압력에 의하여 타박에 의하거나 칼에 베이거나 하면 통증이 온다. 내부 장기의 병변으로 인하여 통증이 온다. 과도한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으로 인하여서도 통증이 온다. 이것이 주로 생각하는 통증의 개념이다. 그런데 또 다른 요인이 있다. 바로 자세의 문제다. 잘못된 자세, 나쁜 자세는 통증을 유발한다.

왜 나쁜 자세가 통증을 생기게 할까?
우리 몸은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가 대칭이 되어 있다. 머리뼈, 턱과 이빨이 있고 목부위에는 견갑골이 양쪽에 있으며 허리 부위에는 골반이 양쪽에 있다. 그리고 골반 아래로는 양 다리가 연결이 되어 있고 마지막에는 발바닥으로 서 있으면서 균형을 잡는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좌우가 대칭이 되면서 균형이 맞는다면 아플 이유가 없다. 그런데 오른손잡이, 왼손잡이라고 하듯이 한쪽을 조금 더 많이 쓰게 된다. 엄밀하게 보면 완전한 대칭은 없다고 본다. 우리 몸이 통증을 느끼지 않고 바로 회복할 수 있을 정도의 불균형은 정상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그 이상으로 넘어가게 되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먼저 발바닥을 보면 발바닥이 균형이 맞으면 일단 몸 전체의 균형을 맞고 시작을 한다. 그러나 양쪽 발의 균형이 안 맞거나 평발, 까치발이면 몸 전체에 영향을 주어 몸의 균형이 깨지게 되어 무릎, 골반, 척추, 견갑대, 머리까지 영향을 준다.
무릎으로 올라가서도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 무릎의 앞쪽이 아프고, 오다리 X 다리는 무릎의 양쪽에 영향을 준다.

골반이 틀어지거나 기울어지면 골반과 고관절, 요추에 영향을 주어 요통, 골반통, 고관절통, 다리길이의 변형이 생기면서 통증이 오게 된다.

척추에서 요추, 흉추, 경추가 앞뒤로 굽거나 일자로 펴지거나 측만증이 있으면 척추에서 나가는 신경을 따라서 통증이 오게 된다. 또한 척추가 바르지 않고 기울어지면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불거져 나와서 통증이 오게 된다. 바로 목 디스크,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되며 디스크가 팔,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눌러서 통증이 오게 된다.

견갑대가 틀어지면 한쪽이 나가면 반대쪽 견갑골은 상대적으로 뒤로 밀리게 된다. 한쪽 고관절의 앞쪽이 좁아지면 상대적으로 뒤쪽은 늘어나면서 당겨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압박이 되어 눌리거나 당겨져서 늘어지게 되면 통증이 오게 되며 심하면 어깨회적 근개의 근육이나 인대가 끊어지거나 찢어지면서 통증이 온다.

발에서부터 척추, 골반, 견갑대가 기울어지면 보상작용으로 인하여 머리가 기울어지게 된다. 기울어지면 목, 머리의 통증이 올 뿐만 아니라 턱관절에도 영향을 주며 얼굴과 턱의 통증이 오게 된다.

이와 같이 아무리 좋은 음식을 건강식으로 먹고, 마음이 편하고 스트레스가 없다고 하더라도 바른 자세를 하지 않으면 전신의 통증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

가장 많이 오는 통증 중의 하나는 요통이다. 급성요통이 오는 것은 갑자기 무리를 하여 근육이나 인대에 무리가 가면 통증이 온다. 그러나 만성요통의 경우에는 자세와 관련이 많다. 허리를 너무 구부리거나 너무 일자로 만들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일을 하거나 다리를 꼬고 앉거나 소파에 비스듬하게 앉아서 TV를 보거나 하여 나쁜 자세를 하면 편해 보이지만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심한 허리디스크의 경우에 척추 분석을 하여 보면 척추, 골반, 요추, 경추 등의 문제가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요추 부분은 큰 문제가 없는데 경추의 변형이 심하게 나타난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는 허리도 중요하지만 경추도 같이 치료를 하여주어야 낫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경추의 통증, 목의 통증에서도 마찬가지다.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의 목을 자세히 분석하여 보면 문제가 많다. 일자목, 거북목, 귀부인의 혹, 경추 측만증, 경추 전만증 등의 증세를 대부분 갖고 있다. 기존에 컴퓨터, 노트북을 많이 보아서 오는 경우로 업무상 컴퓨터를 많이 보거나 게임을 집중하는 경우에 일에 너무 몰두하다 보면 자세가 나쁜 것을 알지 못하고 일을 하게 된다. 그러다 목의 통증이 나타나면 그때야 중지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번 통증이 오기 시작을 하면 조금만 무리를 하여도 계속하여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로 인하여 목의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지하철에 보면 모두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정보를 얻거나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집중하여 나쁜 자세로 오래 있다 보면 거북목, 일자목의 증세가 심해진다. 최근 척추 분석을 하여 보면 일자목, 거북목, 귀부인의 혹 등의 증세가 부쩍 늘어난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또한 목의 통증이 있어도 요추와 골반의 문제가 더 심각한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역시 요추, 골반을 같이 치료하여 주면서 경추의 통증을 풀어주어야 한다.

무릎의 통증도 자세에 의해서 오는 경우가 많다. 무릎의 손상으로 인하여 통증이 오는 경우에 인대, 반월판, 연골의 문제라고 하여 치료를 한다. 물론 이것이 통증의 원인인 것은 맞다. 그러나 한 번 더 생각을 하여 본다면 인대의 손상, 연골, 반월판의 손상이 온 원인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바로 바르지 않은 자세, 잘못된 자세를 오래 하였기 때문에 병증이 나타난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릎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고질적 통증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아직 조직의 손상을 없지만 지속적인 압력이 가는 것으로 척추,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경우이다. 척추와 골반을 바르게 하여주면 무릎의 통증이 호전되는 것을 많이 경험하였다.

어깨의 경우에도 자세와 연관이 많다. 컴퓨터의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면서 한쪽 손만 사용을 하다 보면 몸의 균형이 깨져서 팔과 어깨의 통증으로 고생을 한다. 한쪽으로 가방을 매는 경우는 좌우의 균형이 깨지면서 아프고, 배낭형 가방을 많이 메는 경우는 등이 굽으면서 어깨가 아픈 경우가 많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한다면 특별한 외부의 외상으로 손상이 된 것 없이 아픈 경우에는 자신의 자세와 습관을 분석하여 보아야 한다. 자신이 잘못된 자세 롤 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가 확인을 한 다음에 자신의 잘못된 자세와 습관을 바꾸는 것이 통증을 예방하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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