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쇼피파이(Shopify)는 2004년 캐나다에서 시작된 전자상거래 서비스로 기존의 전자상거래를 위해 필요했던 웹디자인과 프로그래밍, 서버 임대와 전자결제 등의 여러 작업을 대신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운영 솔루션이다.

쇼피파이
쇼피파이

아마존과 이베이에 이어 전자상거래 부문 3위에 오르며 10여 년 만에 175개국에서 60만 개의 쇼핑몰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쇼피파이의 비결에는 젊은 CEO 토비뤽케(Tobias Lütke, 37)의 경영 철학이 그 비결로 꼽힌다.

토비 뤽케 (쇼피파이 홈페이지)
토비 뤽케 (토비 뤽케 트위터)

토비뤽케는 독일 출신으로 엄청난 컴퓨터광이었다. 그는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웠고 고등학생이 돼서는 지멘스의 프로그램 엔지니어 인턴으로 일하기 위해 17세에 학교를 중퇴하였다. 

그는 2004년 스노보드용품을 판매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던 중 기존의 쇼핑몰 구축 프로그램들을 이용하여 쇼핑몰을 만드는 것에 어렵고 복잡함을 느껴, 전자상거래 구축 엔진을 프로그래밍하여 앱을 만들었다. 토비뤽케는 이 앱을 커뮤니티에 공개했는데 그 반응이 좋아 쇼핑몰 운영이 아닌 소프트웨어 판매로 노선을 변경했다. 

쇼피파이는 기존의 솔루션보다 훨씬 간편하였지만 디자인이 예쁘고 빨랐다. 이 솔루션은 금세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타 수십 개의 기업으로 늘어났고 2006년 10월 8000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토비 뤽케 트위터
토비 뤽케 트위터

입소문을 들은 것은 상인들뿐만 아니었다. 많은 투자자들이 쇼피파이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하였고 이에 쇼피파이는 사업을 확장하여 10여년 만에 60만개의 쇼핑몰을 유치할 수 있었고 지난 2015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약 12억7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의 시가총액으로 데뷔하였다. 

쇼피파이의 성공은 컴퓨터광이었던 토비뤽케를 중심으로 한 기술력과 그의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에 있다. 

토비 뤽케 트위터
토비 뤽케 트위터

그는 자신의 영역이 아닌 부문은 전적으로 전문가인 동료들을 신뢰하고 전권을 맡겼다. 또한 사원을 고용할 때에도 자유로운 사고와 창의성, 도전정신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우선으로 한다. 그래야 빠르게 변화하는 현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토비뤽케는 분기마다 몇 주간의 휴식기를 갖는데 이 시간동안 그는 휴식과 동시에 미래의 변화에 대한 예상을 하고 그에 대한 회사의 장기 비전과 대응 방안을 구상한다. 그는 이런 시간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AI와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깨닫고 대규모 투자를 하는 등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쇼피파이 홈페이지
쇼피파이 홈페이지

쇼피파이는 대기업과 연예인 등 유명인, 그리고 일반 판매자는 물론이고 학생이나 가정주부까지 손쉽게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웨이보, 엔비디아, 서비스나우와 함께 차세대를 이끌어나갈 기업인 WNSSS로 지목되기도 하였다. 강력한 기술력과 미래를 향한 토비뤽케의 경영마인드가 쇼피파이를 얼마나 더 성장시킬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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