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조재휘 수습기자] 어렵게 취업에 성공했지만, 퇴사를 결정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 퇴사를 결정하지 않았어도 많은 직장인들이 ‘만약’을 대비해 퇴사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추세이다. 직장인들이 퇴사하려는 이유는 더 좋은 기업으로 이직하려고 할 수도 있고 연봉보다는 자신만의 삶을 더 가지기 위해 퇴사를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직장인이 퇴준생이 되고 있다.

퇴준생은 퇴사와 취업준비생을 조합한 신조어로,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를 마음먹고 하나하나 준비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신조어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충동적인 퇴사보다 회사에 다니며 천천히 퇴사를 준비하려는 인식이 확대된 데 있다. 그러나 퇴준생이 되기 전에 퇴사 이후를 준비하지 않으면, 이런저런 기업을 전전하거나 자영업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에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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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를 탐구해야 한다. 퇴사 전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면 즐거운지 무슨 일을 하면 잘하는지 자신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에 대한 탐구가 부족하면 퇴사 후 매일매일 견뎌야 하는 시간이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성공의 경험을 쌓아야 한다. 다니던 회사에서 제대로 일을 해보지도 않고 퇴사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일을 이끌어가는 주체가 되어 업무 능력을 쌓으면 그 경험은 퇴사 이후에도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봐야 한다.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남으로써 현상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면 퇴사 이후의 삶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목적지를 정해야 한다. 퇴준생이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목적지를 설정하지 않으면 스스로 원해서 퇴사를 결정했음에도 자신의 진로를 잃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퇴사 이후 어떤 목적지로 향할지 충분히 고려한 다음 퇴사를 결심해야 한다.

이처럼 퇴준생은 충동적으로 퇴사하기보다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퇴사 후 재취업 과정을 겪을 때는 다양한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퇴사하든 안 하든 중요한 것은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아는 것이다. 

퇴준생 중 현재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 생활에 충실하면서 자신에 대해 충분히 공부해야 한다. 그다음 천천히 퇴사 이후의 삶을 준비해야 성공할 수 있다. 퇴사를 준비할 때는 자신을 스스로 점검하고 조금 더 객관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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